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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 인문학 May 21. 2024

러브스토리를 뒤에서부터 읽는
사람은 없다


모르는 남 여가 만나고

썸을 타고

연인이 되고 하는 과정을 보면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위태위태하기도 하고

아니면 정반대로

확신에 차서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어떤 만남이든

다만 한가지

간곡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결혼을 전제로 사귀지 마라는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묻지마 살인이라든지

보복 살인 등은 어쩌면

확실한 약속이 어겨진 것에 대한

보복심리에서 일어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물론 약속한 것이 이행되지 않는다고

폭행을 한다면 인간 사회가 아니라 동물의 정글이겠지만...

암튼

세상이 각박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와도

상대방 입장에서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결론을 정해놓고 만나는 연인들은 없을 것이다.

만나면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장단점도 파악되고

대화하면서 고치고 발전해 간다고 생각한다.

많은 드라마나 영화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 이와 비숫하다.

남여가 우연히 또는 필연적으로 만났다.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썸이 사랑으로 변한다.

이때 뭔가 장애 요소가 등장한다.

반대하는 부모가 있거나

두사람 사이에 신뢰할 수 없는 오해가 생기거나

또는 극적인 상황이 벌어져 멀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구성이 얼마나 드라마틱하거나

창의적이냐에 따라

울림의 강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물론 설정이 기존 구성 방식과 전혀 다를 수도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개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서프라이즈를 즐기기 때문에

그런 전개들도 많다.

아무튼 사랑은 사람의 수만큼 있을 것이다.

다만 그 끝이 어떻게 되든

서로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

아무도

연애소설을 뒤에서부터 읽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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