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꽃병이 되어줘서 고마워. 당신을 만나며 요즘 충족감, 만족감, 안정감이 든다. 그리고 당신은 나의 자존감 지킴이다. 난 이 말을 누군가에게 많이 듣기는 해봤어도 많이 해본적은 없는 듯하다. 그런데 진정 요즘 내가 느끼는 것은 당신이 나에게 어떤 존재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나의 자존감 지킴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이성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의 느낌을 처음 알려준 것이 당신이기에. 또 당신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내가 무얼 싫어하고 또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그리고 내 미래에 대해 꿈꾸고 고민해볼 수 있게 기여를 해 준 사람이기도 하다. 당신을 만나며 난 이상형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생겨나고 있다. 진짜 이상형. 만약 먼 훗날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러한 점을 보고, 이러한 점을 가진 사람과 살아가고 싶다는 그런 생각.
일단, 당신을 만나며 내가 찾은 진짜 이상형은
1. 나에게 꽃병이 되어주는 사람이다.
외부로부터 나를 지켜주고 또 내가 자랄 수 있게 해주고, 또 나에게 아늑함을 주는 존재. 나를 감싸주는, 보듬어주는 존재. 내가 평생을 꽃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늙어서는 할미꽃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사람. 나를 활짝 피어있게 지속시켜주는 사람. 내가 시들지 않도록 해주는 사람. 그러한 사람과 내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2. 나보다 그릇이 약간 더 큰 사람이다.
배울 점이 있고, 존경할 점이 있는 사람. 또 내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이 되어주는 사람. 취미와 꿈이 많은 나를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내가 쉬어갈 수 있게 휴게소가 되어주는 사람. 이러한 특성을 가진 사람과 내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일단, 지금까지 내가 당신을 만나며 깨달은 진짜 이상형 요건들이다. 물론, 시간이 갈수록 더 구체화되고 또 변할 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건 1번은 변치 않을 것이라는 것. 나를 시들지 않게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과 내 인생을 함께 하고 있고, 함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