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모든 순간 모든 시간을 통틀어 우리가 가장 힘들고 불행하다고 여긴다.
주거문제, 인간관계, 일, 과업, 사랑...
모든 것은 혼란스럽고 때로는 괴롭기만 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책을 읽는다.
이전의 10년 전, 20년 전, 30년 전, 50년 전. 어쩌면 100년 전 그 이전의 아득한 시대를 넘어 나에게까지 온 책을 읽고 있노라면
아.
그냥 똑같구나.
그들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은 아주 달라 보일지언정.
불안하고 위태로운 지식인들
철학가들 몽상가들 작가들은
모두 비슷하거나 지금에도 통용되는 말들을 보고 있노라면 괜시리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