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를 칭찬해 주려고 한다.
회사에서 최근 부서가 바뀌게 되었다.
그렇게 나와 직급은 같지만 2년정도 먼저 들어온 사람과 팀이 되었는데
그 사람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인사를 하면 그냥 무시에
무언가 먹을 것을 들고오면 내가 뻔히 앞에 있는데도 나를 뺀 모든 사람에게 그것을 준다.
처음에는 기분이 참 나빴다.
이제 겨우 2주를 보았을 뿐인데, 내가 무언가 잘못한 것이 있나 생각하게 되었다.
근데 주말에 쉬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는데
그 사람은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도 아니고, 자신이 나를 싫어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면 분명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볼 텐데
당장에는 그것이 뭐 아무도 신경을 안쓰는 것처럼 보여도 다 자신에게 돌아올텐데.
설령 누군가가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제 그만큼 나이를 먹었으면 숨길 줄도 알아야지.
참 어리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나중에 그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그 사람의 칭찬을 해야지.
아니 저번에 들었는데 외국어를 너무 잘하시던데요?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기술이다.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자신이 했던 행동들이 부끄럽다는 점을 알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면 더더욱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리고 그냥 잊어야지. 나에게 뭐 그렇게 큰 도움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