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보고 싶은 밤

나의 양육자

by 보너

누군가가 보고 싶은 밤이다.

나를 어머니처럼 사랑해 주었던

그 사람은 지금은 바람이 되어

여행을 떠났을까.


나를 사랑으로 돌보아준 사람은

그 사랑은 내가 성장해 가면서

나를 의도치 않게 할퀴기에

내가 괜찮아지면 다시 인사해야지

그때 이래서 서운했다고

투정 부려야지.

그때가 오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갑자기 그 사람에게 찾아온 병은

내가 서운했다고 말할 시간도

우리의 오해와 싸움을 화해할 시간도

나를 사랑으로 키워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건넬 순간도 없이

야속하게

순식간에

앗아갔다.


나는 두려웠다.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감사의 인사를 건네면

그게 정말 마지막이 될까 봐


그 사람도 그것이 두려워 보여서

나는 그냥 다음에 또 올게

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유달리 보고 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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