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소중한 것에 집중
요즘은 작고 소중하거나 미지의 무언가를 탐구하고 기록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좋다. 사회의 혼란스러움은, 뉴스 헤드라인, 유튜브의 각종 시사채널, 평소 사람들과의 대화, 피부로 느끼는 이상기후로 인해 너무 과도하게 듣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사회의 상황, 기후위기, 정책의 발전 등은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알아봐야 하지만, 그것들만 보다 보면 이 세상은 끝났고, 세상은 탐욕스럽고, 부조리하고 우리 앞에는 멸종의 길밖에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휴식을 위해 내가 찾는 책들은, 어느 과학자가 이 광활한 우주에서 어떤 행성을 관찰하는 이야기, 어떤 평범한 사람이 식물세밀화를 통해 그것들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설명해 주는 이야기를 찾아서 지금 읽고 있다. 이런 사소한 것 같지만, 그 사람이 관찰하는 것에 대한 애정이 보이는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한껏 가볍고 푸근해진다. 좀 더 과장해서 머릿속의 먹구름이 조금씩 개는 것 같다. 또한, 이 세계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또 느끼는 것이다. 그렇게 다시 이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찾아 떠난다.
요즘은 이렇게 한숨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