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르함이 필요해.
친구가 소개를 시켜준다고 했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좋다고 대답했다. 만난 사람이 성격이 참 좋았다. 요즘 사람답지 않게? 순수하고 생각이 깊어 보였으며 그것을 진중하게 이야기했다.
나는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생각했다. 참 좋은 사람 같은데 왜 이 감정이 좋아하고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아닌 것 같을까? 이게 뭘까 친구에게 물었다. 친구는 대답했다. 찌르르함이 없는 것 같아. 오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사람을 그저 단어로 정의하기란 힘들 것이다. 분명히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이상형에 어느 정도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만난 것 같은데, 만남을 이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은 그 찌르르함이 있었어. 근데 이 사람과는 진중한 이야기도 또 그저 장난을 치는 것도 괜찮았지만, 그냥 편하기만 하고 설레는 감정을 없었던 것 같아. 누군가가 들으면 그냥 만나보라고도 하고 또 유난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근데 뭐 연애를 자기들이 하나 내가 하지. 이제껏 만나봤던 사람들처럼 나에게 맞는 인연이 또 오겠지 하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