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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Dec 16. 2023

언제 행복을 얻게 되나



언제 행복을 얻게 되나          



우리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 의미는 누구라도 생존경쟁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행복하다’라는 것은 생존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얻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존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을 이기고 내가 무언가를 쟁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행복이 남을 이겼을 때 얻게 되는 것일까?          



어떤 권투 선수가 연전연승을 하며 챔피언에 올랐다고 그 선수는 영원히 챔피언이 아니다.

그 정상에서 챔피언의 만족감을 누리는 것도 잠시, 그것을 지키기 위해 계속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권투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그러한 치열함은 계속되고 많은 경우 끝도 모를 추락에 이르게 된다.

행복은 남을 이기기 위해 끊임없는 경쟁의 챗바퀴를 돌려야 하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남을 이겼을 때가 아니라 자신을 이겼을 때 얻게 된다.

위키피디아에서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남을 이긴 것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을 충족하는 것은 계속 또 다른 불안과 채워지지 않는 갈망을 불러온다.

하지만 자신을 이겼을 때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성공이 아닌 성장이다.

성장은 나를 이긴 사람이 얻게 되는 것이다.          



어린 묘목이 물과 햇빛을 머금으며 자라고 성장한다.

그 과정에 추운 겨울과 폭풍우와 같은 과정을 이기며 성장하며 단단해진다.

그렇게 자신을 이기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큰 나무가 되면 꽃이 피고 풍성한 열매로 누군가에게 듬직함이 되고 열매를 나누며 유익이 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마지막 문장은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이다.

소년에게 자신의 성장을 통해 이룬 모든 것을 내주었지만 정말 행복을 누린 것은 소년보다 나무였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생존경쟁에서 이김은 남을 이기는 것이지만, 성장은 나를 이기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공부해서 남 주냐? 공부해!”라고 하지만, 사실 남 주기 위해 공부해야 성공이 아닌 성장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성장을 통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는 결국 성공도 따라온다. 

그러한 사람은 일시적인 성공에 도취되어 교만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며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그렇게 나누고 줄 수 있는 것을 통해 성공에도 이른 사람은 다른 사람도 성장하게 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다.



정말 행복하기 원한다면 성공하려 하기보다 성장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주어도 또다시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한다.

남을 이겨서 얻은 일시적인 도파밍과 같은 만족은 결국 불안하고, 진짜 만족을 얻지 못한다.

하지만 내면이 성장하고, 실력과 능력이 성장하며 그것으로 누군가를 섬길 능력이 자라면 삶이 풍성해진다.

그렇게 자신의 내면이 풍성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풍성한 사람이 결국 행복을 얻게 되는 것이다. 



#행복 #성장 #아낌없이주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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