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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이 간절함
by
동그라미 원
Feb 21. 2024
커피 한잔이 간절함
속에 탈이 났는지 이틀째 고생을 하고 있다.
그
고생 중에 하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고생이다.
담배를
피
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전혀 고생이 아니듯이, 커피를 원래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왜 고생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오랫동안 하루에
두세 잔은 커피를 습관처럼 마신 나에게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몸도 마음도 힘들다.
마침 이번주에 하루에 8시간씩 앉아서 교육을 받으면서 커피도 없이 버티는 것도 쉽지 않다.
2021년 우리나라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연간 520잔, 일평균 1.4잔이라고 한다.
2천 년
대 초반만 해도 1인당 연간 소비량이 140잔 정도였는데 20년 정도 사이에 커피 소비량이 거의 네 배가 늘어난 것이다.
나에게도 커피는 이제 식사를 하는
것만큼 일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커피는 이제 가장 일상적인 도파밍이다.
커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주로 가성비로 즐긴다.
식사도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듯, 커피도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긴다.
아침에 집에서도 식사 후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한잔 내려 마신다.
커피를 내려 우유를 조금 섞어 라떼처럼 마신다.
머신도 선물 받은 것이고, 캡슐은 50개에
2만 원대인 호환 캡슐을 주
로 사용하는데 충분히 만족스럽다.
외출할 때도 텀블러에 한잔 내려가지고 다니며 마시는 경우가 많다.
만일 밖에서 사서 커피를 마실 때에도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카페에서 마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편의점 아메리카노를 주로 이용한다.
요즘은 편의점 커피도
웬만한 카페 커피맛 이상이다.
편의점에 갈 때 텀블러를 가지고 가면
천 원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커피 한잔이 이리 간절한 지 잊고 살았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하루에 8시간 앉아서 교육을 받는 날, 빨리 속탈이 나아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상상하게 된다.
#커피 #아메리카노 #라떼
#도파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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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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