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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Mar 06. 2024

봄이 오나 봄


봄이 오나 봄



아침 6시에 집을 나서면 사람들 옷차림은 아직 겨울이다.

아직 동트기 전 바람도 아직은 차다.

버스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각자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각자 다른 삶을 살며 다른 기대가 있겠지만 이제는 겨울이 끝나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같을 것이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도 이제는 봄빛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어제가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이니 우리의 몸과 마음도 깨어날 시간이다.

교복을 입고 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마음에 희망의 기운으로 다가온다.

인생에 몸과 마음을 꽁꽁 얼게 하는 겨울이 와도 우리에게는 언제나 희망이 있다.

결국은 이 시간은 지나가고 봄이 온다는 희망이다.



봄이 오면 여기도 가봐야지, 이것도 해봐야지 라는 기대가 희망이다.

지난겨울은 봄을 기다리며 치열하게 준비하며 기다리는 시간이었다.

내 삶에도 새로운 출발이 시작되고 있으니 이 또한 봄이다.

아직 추위가 끝난 건 아니지만 봄이 오기는 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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