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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Apr 26. 2024

멋보다 편함이 중요해지는 나이?



멋보다 편함이 중요해지는 나이?          



구두가 여덟 켤레 정도 되고 운동화도 여러 개 있지만 거의 구두 하나 운동화 하나만 신게 된다.

기준은 비싸거나 좋은 게 아니라 발이 편한 신발이다.

차를 타고 교회에 가거나 결혼식에 갈 때는 조금 불편해도 다른 구두를 신는다.

예전에는 구두를 옷 색깔이나 옷 스타일에 맞춰 신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걸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별 고민 없이 편한 신발을 신는다.          



예전에는 편한 신발도 컴포트화로 유명한 메이커 신발을 신었었다. 

이제는 편한 신발로 인터넷에서 만 구천 원에 산 신발이다.

보통 3만 원 이하의 신발을 사서 2년 정도 막 신다가 다시 새 신발을 사서 신는다.

지금 신는 신발도 2년 전에 사서 신던 신발이 밑창에 구멍이 나서 버리고 다시 산 신발이다.

살면서 점점 더 멋보다 편함과 가성비가 중요해지고 있다.          



젊어서는 나름의 멋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옷도 입고 신발도 신었다.

하지만 이제 점점 더 편한 옷 편한 신발이 기준이다.

예전에는 손목시계도 묵직해도 멋으로 차고 다녔는데 이제는 시계도 가벼운 것만 찬다.

입고 걸치는 것뿐 아니라, 이제 만나는 사람도 점점 더 편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점점 실속이 중요해지고 편한 것이 좋아지는 건 나이 탓일까? 

간혹 보면 나이가 들어도 멋이 중요하고 남에게 보이는 시선이 중요한 분들이 있다.

물론 남들이 주목하여 보는 위치에 있다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니 더욱 멋보다는 편함이 우선이 되고 있다.          



꼭 나이 탓보다 이제 점점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보다 내가 편한 게 더 좋다.

점점 더 남의 시선보다는 내가 편한 게 최고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게 된다.

오늘도 나는 편하게 신고, 편하게 입다가 버려도 상관없는 것으로 만족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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