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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Jun 07. 2024

소중한 만남으로 가득 채워진 하루



소중한 만남으로 가득 채워진 하루           



소중한 사람과의 좋은 만남은 고함량 비타민이나 보약보다 더 힘이 나게 한다.

어제 현충일 휴일은 평일보다 훨씬 바빴지만 소중한 만남으로 가득한 하루였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네 번의 만남이 모두 소중하고 또 행복한 만남이었다.          



새벽에는 휴일이지만 새벽예배에 가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가지며 현충일이니 만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나라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기도했다.

점심에는 부모님 댁 근처에 있는 파리 크라상에서 부모님과 브런치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모님과 식사를 하며 두 시간 이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댁에 들리니 새로 사역을 시작하며 피곤하지 말라고 여러 가지 영양제를 준비해 놓고 챙겨 주셨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여전히 챙겨주시는 것이 죄송하지만 그 또한 부모님의 기쁨이리라 여기고 감사했다.          


오후에는 예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아끼던 청년 자매의 결혼식에 가서 만나 축하를 했다.

자매는 해외교포이자 미군인 형제를 만나 결혼을 해서 곧 해외로 가게 되어 진심으로 달려가 축하를 했다.

결혼식에 가서는 몇 년 전에 결혼을 해서 남편을 따라 지방에 가서 살고 있는 자매를 오랜만에 반갑게 만났다.

섬기던 청년들이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다.           



결혼식 참석 후에는 양평으로 향했다.

오래전부터 함께 사역도 하고 교제하는 선교사님이 한국에 오셨다가 다음날 출국 전에 그곳에서 함께 뵙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양평에는 약 10년 전부터 함께 사역도 하고 마음을 나누는 탈북민 사역 공동체가 그곳에서 식당과 힐링 센터도 운영하고 있어서 그곳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다.

가는 길에 기회가 되면 가보려고 했던 다산생태공원에 잠시 들려 아내와 잠시 산책을 했다.

강변에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아내와 시간이 날 때 다시 여유 있을 때 와서 피크닉을 하기로 했다.

양평에서 선교사님과 또 가장 친한 친구처럼 지내는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새벽 4시 반부터 시작된 일정을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 9시가 되었다.

네 번의 만남의 일정과 하루 종일 250km 이상 운전을 했지만 소중한 만남 덕인지 별로 피곤하지 않았다.

아마도 부모님이 주신 영양제를 먹지 않아도 벌써 마음에서 피곤치 않게 하는 힘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루 동안 아무 일도 안 하고 푹 쉬는 것도 좋지만,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더 힐링이 되고 힘이 된다.

어제는 하루 종일 소중한 만남으로 가득 채워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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