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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Jun 15. 2024

삶이 묻는다


삶이 묻는다



삶이 묻는다.

"왜 그리로 가고 있나?"



대답을 못한다.

"왜 가고 있는 거지?"



삶이 다시 묻는다.

"그 길 끝은 어디인가?"



대답을 망설인다.

"끝에는... 몰라, 그냥 가는 거야."



삶이 탄식한다.

"끝도 모른 채 왜 가는지도 모르는 자네와 왜 같이 가야 하는가?"



아무도 묻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대답을 발견해야 한다.

삶이 내게 하는 질문의 답을.



P.S

오늘 삶의 질문에 답이 없다면 인생 전체도 답이 없을 수 있다.

정처 없이 가다가 막다른 길을 만나면 주저앉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향해 어디로 가는지를 아는 사람은 길을 만들면서라도  그 목적지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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