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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원 Jun 21. 2024

수줍은 미소


수줍은 미소



태양이 모두를 깨우기 전

수줍은 미소로 다가온다.



하늘은 오늘도 태양과 만남이 수줍어

볼이 발개지듯 홍조로 맞이한다.



하늘과 태양의 심쿵한 마음은

새벽을 사는 자들이 누리는 특권이 된다.



뜨겁게 세상을 달굴 태양도

고요히 자신을 치장하며 다가온다.



그가 다가오면

하늘은 밤새 깊은 어둔 이불을 개고

오늘도 그가 주인공이 되도록

무대를 펼쳐준다.



새벽이면 하늘과 태양이

서로 수줍은 미소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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