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
세상에 폭풍이 휘몰아쳐 난리가 나도
평온하고 잔잔한 곳 있으니 구름 위다.
세상 온갖 풍파가 요동치며 난리가 나도
평온하게 잠자는 이 있으니 엄마 품에 갓난아기다.
인생에 폭풍 같은 풍파가 휘몰아칠 때
마음이 엄마 품 같은 구름 위를 날 수 있다면
비바람이 몰아쳐서 해도 볼 수 없는 때에
구름 위에서 빛이 대관식을 펼치는 모습을 본다면
풍파 속에서 걷잡을 수 없이 방향 잃고 흔들리던 마음이
고요한 평온함으로 다시 볼 힘이 생길 것이다.
계속 구름 위를 날며 살 수는 없어도
구름 위에 마음의 방 하나 만들어 놓고 다시 땅에 발을 딛는다.
P.S 여름휴가에 아들 부부를 만나러 인도네시아에 다녀오면서 오랜만에 비행기에서 구름을 보았습니다.
가끔 이렇게 구름 위를 날다 보면 신비한 경외감이 느껴지고 잠시 세상을 초월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하늘에서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그곳에 가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그 힘들고 어려운 일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고 털어내려고 할 때 마음을 하늘에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