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그라미 원 Aug 15. 2024

시원한 바람을 기다리며


시원한 바람을 기다리며          



여름 끝자락

깊이 심호흡하게 되는

시원한 바람은

먼 추억처럼 멀기만 하다.          



그래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절도 멈추지 않기에

오늘도 우리는 기다린다.

시원한 바람을.          



여름을 잘 견딘 심긴 씨앗은

풍성한 열매로 자라 간다.

우리도 지쳐만 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성숙해 가는 시간이다.          



전쟁에 피를 나눈 전우처럼

이 여름 함께 견디고 이겨낸 이들과

함께 마음으로 외쳐본다.

조금만 더 잘 견디자고.          



P.S 보통 아무리 더운 여름도 광복절쯤이 되면 더위가 한풀 꺾이곤 했습니다.

올해는 장마 시작부터 지금까지 온 국민이 찜통 같은 더위에 지쳐갑니다.

그래도 이제는 ‘내일 아침이면 조금 더 시원해질 거야.’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모두가 잘 견디고 더 풍성한 가을을 맞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