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입니다.
이제는 저와 함께 산 시간이 더 긴 소중한 사람입니다.
어제저녁 치킨 한 마리 같이 먹고, 조각 케이크 하나로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선물은 운동화가 많이 낡아서 편하게 신고 다닐 운동화 하나 선물했습니다.
이제 우리 사이에 서로에게 잘 보이기 위한 허례허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오래도록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은 10년 만에 암에서 해방되어 맞이한 생일입니다.
두 번의 암 수술과 긴 암 투병을 잘 이기고 다시 건강한 일상을 사는 건 기적 같은 축복입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암과 같은 질병과 씨름할 일 없이 건강하게 내년 생일도 맞이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내는 귀한 보석 같은 사람입니다.
아내가 귀한 보석 같으니 저는 아주 귀한 보석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다이아몬드는 가장 비싸고 귀한 보석일 뿐 아니라, 가장 단단한 것이기도 합니다.
아내도 저도 이런저런 어려움도 함께 이기면서 서로 더 단단해져 갑니다.
그래서 이제 아내의 생일은 제 생일보다 더 소중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