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투리 시간에 가을을 누리다

by 동그라미 원
KakaoTalk_20251026_200554442_05.jpg
KakaoTalk_20251026_200554442_09.jpg
KakaoTalk_20251026_202832657.jpg
KakaoTalk_20251026_200554442_04.jpg
KakaoTalk_20251026_200554442_07.jpg
KakaoTalk_20251026_200554442_06.jpg


자투리 시간에 자투리 시간에 가을을 누리다 가을을 누리다

자투리 시간에 가을을 누리다



지난 금요일 오후, 남산 쪽에 회의 참석을 하게 되었다.

회의 시간이 오후 2시여서 12시쯤 충무로로 나가서 혼밥으로 점심을 했다.

점심은 검색을 통해 찾는 식당을 찾아가 규동을 선택해 먹었다.

어른 점심을 먹고 갈 수도 있었지만 이런 기회에 새로운 곳에 찾아가 먹어보고 싶었다.



시울시청 남산 별관에서 있는 회의였는데 가보니 남산 한옥 마을 바로 위였다.

5년 전쯤에 아내와 함께 남산 한옥 마을을 와서 산책을 한 적이 있다.

최근 5년 동안에는 특별히 남산 한옥 마을을 올 기회는 없었다.

회의는 원래 예정보다 30분 정도 일찍 끝났고 한 시간 정도는 여유가 있었다.



한옥 마을에서 잠시 가을을 누리기에는 한 시간이면 충분했다.

일부러 찾아왔다면 한 시간이 아쉬웠겠지만, 우연히 잠시 누리게 된 한 시간은 선물과 같다.

천천히 위에서부터 걸어 내려오면서 사진도 찍으며 막간의 여유를 즐겼다.

한옥 마을 입구에 와서는 전철을 타고 돌아오기 전에 카페에 들러 ‘플랫 화이트’ 커피를 주문했다.

‘플랫 화이트’는 일반 라테보다 우유는 조금 덜 들어가고 양은 적지만 에스프레소 향이 강조된 커피다.



새벽부터 밤까지 바쁜 일정에 바쁜 하루였다.

하지만 낮에 잠시 주어진 한 시간은 마음에 여유를 되찾기에 충분했다.

여유는 주어지기보다 자투리 시간이라도 찾아서 누리는 것이다.

스쳐가듯 짧은 가을, 자투리 시간이라도 만들어 가을을 누리려고 한다.


#남산한옥마을

#플랫화이트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 생일보다 소중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