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중소기업 기획부서
새로운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국이 어수선하기 전에 방향을 잡았던 글이었는데... 작년 12/3일 이후 평온하던 일상이 갑자기 흔들려 버린 거 같습니다. 그러는 바람에 썼던 글들을 다시 폐기하고 리셋시켰다가 너무 오래 손을 놓고 있으니 이러면 안 될 거 같아서 조금씩 글을 다시 시작해 봅니다.
당분간은 워밍업을 하느라... 매주 연재가 안될 수도 있음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
글을 시작하며
오늘은 브런치북 소개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요 브런치북을 연재하게 된 제 배경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저는 지금도 감사하게 제조기반 중소기업에서 "기획"과 "전략"이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에서 분사한 회사에서 일하던 때와 중소기업에서 일하며 겪게 되는 "전략"이란 업무와 "기획"이란 업무가 여러모로 참 다르고 재미있고 때로는 이상합니다. ^^
"전략"도 어렵고 "기획"도 어렵고 "신사업"도 어려운 업무이기에 대기업에서는 각기 부서로서 존재하지만 중소기업들에서는 보통 하나의 부서나 한두 명이 이 업무를 맡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괜한 오해를 살 때도 있고, 때로는 경영진이나 직원들로부터 슈퍼맨을 요구받기도 합니다.
지나온 회사 중에서는 그러다 보니 매일 야근의 연속이었던 때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정체성도 때로는 좀 모호해서 스스로도 좀 헷갈릴 때가 있는데, 그래도 어찌어찌 "존버"하며 제 사회 동기들이 하나둘 은퇴하는 나이가 돼서도 현직에서 열심히 일해볼 수 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고민이 많아 보이는 아들과 제 아들 또래의 청년들과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면서 모두가 대기업에 다니는 게 아닌데, 중소기업에서 시작해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들에게 일부분이겠지만 이런 얘기들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너무 진지하지 않은 선에서 제가 겪은 에피소드들과 함께 즐겁게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즐겁게 이 세상을 존버!!!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