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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피자와 찰떡궁합

초간단 오이피클 만들기

by Kidcook

며칠 전 스파게티를 먹는데 뭔가 느끼함이 밀려와서 피클 생각이 간절했다. 이전에 담가둔 오이피클을 모두 다 먹은 지라 주말에는 꼭 피클을 만들어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만들었다. 별거 아닌데 토요일에 근무하고 나면 일요일 하루 쉬는 느낌이라 뭔가 피곤하고 귀찮아지는 것 같다.

사실 사 먹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지만 물 반, 피클반에 가성비도 좋지 않아서 솔직히 만들기 어려운 것도 아닌데 사 먹기는 좀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번 사 본 경험으로 만족하고, 조금 귀찮아도 만들기로 했다. 더군다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고 금세 만들 수 있으니 한 통 만들어두면 피자나 스파게티를 먹을 때 아이들도 어른들도 맛있게 잘 먹어진다.

미리 집에 사두었던 오이랑 마침 냉장고에 파프리카도 있어서 색내기용으로 빨리, 노랑 파프리카도 몇 조각 함께 넣어서 만들어보았다.


<재료> 가시오이 2개, 빨강&노랑 파프리카 각 1/4개, 물 2컵, 식초 1컵, 자일로스 설탕 1컵, 소금 두 꼬집, 피클링 스파이스도 있으면 좋지만 없어서 그냥 있는 재료로만 만듦.


<만드는 법>

1. 미리 유리병은 열탕 소독 해서 건조해 준비해 둔다.

2. 오이와 파프리카는 한 입 크기로 잘라서 열탕소독해 둔 유리병에 담는다.

3. 냄비에 "물:식초:설탕=2:1:1"의 비율로 넣고, 소금 두 꼬집을 넣어준다. 소금을 넣어야 간이 된다. 언제 한 번은 잊어버리고 소금을 안 넣었더니 무척 싱거워서 다 먹을 때까지 계속 아쉬웠던 생각이 난다.

4. 냄비에 넣은 재료들을 센 불에서 팔팔 끓여준다. 너무 많이 끓이면 식초가 휘발되어 날아가니 설탕이 모두 녹으면 불을 끈다. 이때 지켜보지 않으면 순식간이 넘어버리니 옆에서 지켜보다가 설탕이 녹으면 바로 불을 꺼준다.

5. 불을 끈 냄비의 단촛물을 유리병에 뜨거울 때 부어준다. 뜨거울 때 붓는 것이 오이피클 아삭함의 꿀팁 되시겠다.

6. 이제 모두 완성. 하루 정도 실온에 보관했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시면 아삭하고 시원한 새콤달콤 오이피클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오이피클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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