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이 식상한 분들께

중복에는 닭곰탕이지예

by Kidcook

7월 30일 중복이다. 초복이 지난 10일 후 중복이 다가왔다. 초복엔 닭다리삼계탕을 드렸으니 중복에는 뭘 드리지. 한참을 고민하다 이번에는 닭곰탕으로 정했다. 이열치열이라고 한여름 무더위에 입맛도 없고, 기력도 떨어진 요즘 피급식자 분들께 기력회복과 보양을 해줄 건강식. 닭뼈, 닭발, 닭통마리, 닭가슴살 등 닭의 모든 종류를 다 사용해서 진한 닭육수를 우려내주마.


<재료>

닭통마리, 닭가슴살, 닭뼈, 닭발, 대파, 계란, 당면, 소금, 통후추나 후추, 맛술이나 소주, 월계수잎 등


<만드는 법>

1. 닭뼈와 닭발, 닭통마리의 모든 내장과 불순물 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세척하여 준비한다. 닭뼈 사이에 끼어있는 내장들을 깨끗이 제거하지 않으면 닭육수 잡내의 원인이 된다.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므로 꼭 깨끗한 내장제거와 세척을 꼭 기억해 두기 바란다.

2. 집에서 요리하면 닭뼈, 닭발, 닭통마리 등을 끓는 물에 한번 살짝 데쳐낸 후 물을 따라 버리고, 두 번째 다시 냄비에 충분한 물을 붓고 모두 넣어서 끓여주면 불순물 제거 및 맑은 육수 내는데 좋다.

3. 강불에 20~30분, 중 약불에 30분 정도 끓여주면 뽀얀 닭육수를 만날 수 있다. 이때 맛술이나 소주, 월계수잎과 통후추 또는 후추를 넣고 끓여주면 잡냄새 제거에 도움을 준다.

4. 닭육수를 끓이는 동안 계란도 지단을 부쳐서 곱게 채 썰어주고, 대파도 얇게 총총 썰어둔다. 그리고 당면은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아서 준비해 둔다.

5. 닭고기는 너무 많이 삶으면 살이 흐물거리고 곤죽이 되므로 가정에서는 양이 적으면 15분 정도, 양이 많으면 20분 정도 삶아서 익힌 후 건져내어 식혀둔다. 식힌 후 살을 찢어서 준비한다.

6. 그릇에 찢어둔 닭살과 당면, 계란지단, 대파를 넣고 오랫동안 고아낸 뽀얀 국물을 부어준다. 그럼 완성.


취향에 따라 소금, 후추를 첨가해서 맛있게 국물을 한 입 마시고, 거기다 밥을 꾹꾹 말아서 먹으면 한 그릇 뚝딱할 수 있다. 이렇게 한 끼 식사를 하면 없던 입맛도 살아나고, 든든하면서 기력도 보충이 되니 남은 말복까지 건강한 여름을 버텨낼 힘이 좀 생긴다.


아. 마지막 말복에는 또 뭘 해줘야 하나. 10여 일 후 또 말복이니 얼마 안 남았다. 벌써부터 말복 메뉴를 고민해 본다.




<닭곰탕의 효능, 닭곰탕의 자세한 레시피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한국의 아바타섬 가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