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미 6월 리추얼 <주 3회 저녁 달리기 x 글쓰기> ④
6월 17일
총 러닝 시간 : 20분 2초
날씨 : 선선
총 러닝 거리 : 2.64km
11시가 넘었을 무렵, 불광천을 향해 조금 걷다가, 달리기를 시작했다. NRC 시작 버튼을 꾹 누르면서.
처음으로 노래를 들으며 달렸다. 이디오테잎의 1집 앨범을 전체 재생했다. 1번 트랙 Pluto가 흘러나왔다. 이 앨범 중 들었던 노래는 단 한 곡이었기에, Pluto라는 노래는 처음으로 듣는 거였다. 처음부터 강렬했다. 신이 나기도 했다. 아, 이래서 달릴 때 사람들이 빠른 비트의 음악을 듣는구나! 락을 좋아하지만... 평소에 자주 듣는 음악들은 빠른 비트는 아니어서... 딱히 음악을 들으면서 달릴 생각을 하지 못 했었다.
아무튼 여차저차 이러해서 오늘은 노래를 들으면서 달렸고, 1번 트랙 노래가 끝날 때까지 쉬지 않았다. 그게 5분 남짓. 5분을 연속으로 쭉 뛴 적이 없었기에... 나로서는 놀라운 일이었다. 지난번 달릴 때에도 처음에 2분을 뛰었고 그 뒤로 걷고 뛰기의 반복이었었다.
그 이후로도 좀 더 긴 텀으로 뛰고, 걸었다. 노래 덕분인 것도 있겠지만, 체력이 다행히도 전보다는 나았던 것도 같기도 하다. 일단 요새 자주 나를 힘들게 하던 배 아픔이 없었다. 그래서 달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 자체가, 꽤 좋았다~!
다만... 오늘 달릴 때 유독 힘들었던 게 있었는데, 그건 마스크. 오늘 땀이 더 났었던 것인지... 원래 달리기하러 갈 때 쓰던 얇은 마스크가 오늘따라 얼굴에 더 착 달라붙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정말 코로 숨쉬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입으로 숨을 쉬고 뱉으면 오래 뛰지 못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정말 그걸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했는데... 마스크와 입 사이 공간이 있는 KF94 마스크를 써야하나? 근데 그건 바람 자체가 잘 통하는데! 일단 오늘은 잠깐잠깐씩 사람이 없는 구간에서는 코를 마스크 밖으로 내밀고 뛰거나 손으로 마스크를 잡고 뛰었다. 후우... 다음번에는 달리기에 괜찮은(?) 마스크를 찾아서 달려봐야할 것 같다.
인증글에 달렸던 댓글
"오늘 후기들에 조금씩 생기는 변화들을 적어주셔서 ㅎㅎㅎ 괜시리 저도 뭉클하면서 읽게 되는것 같아요! 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고, 이번주 마지막 런도 응원할게요!!!�♀�♀�♀"
"인디노래도 좋아하신다고 하셨었는데!! 저는 surl 노래가 빠르기도 하고 후크도 좋아서 자주 반복재생으로 달립니당��"
이 기록을 올리는 7월 12일의 메모
-이날 이후로 음악 들으며 달린 적이.. 한두 번? 다시 또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달려봐야지
-이때 댓글로 미마마스크kf94 추천받았는데 아직도 구입을 안 했다! 해야지 얼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