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단거리가 아니니까 / 6월 22일 달리기

밑미 6월 리추얼 <주 3회 저녁 달리기 x 글쓰기> ⑥

by 구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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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화요일

총 러닝 시간 : 10분 10초 / 걷기 16분 2초

총 러닝 거리 : 1.46km / 걷기 1.33km


달리기하고 들어온 지 50분이 지났다. 그 사이 씻고 설거지를 하고 잠시 집 정리를 했다. 그리고 스트레칭도 했다. 달리기 하고나서 해야하는 스트레칭을 제대로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몸을 풀어주는 동작을 몇 개 정도씩 하고 있다.


오늘은 불광천으로 바로 가지 않았다. 가는 길에 있는 주택가 골목골목을 왔다갔다하면서 뛰어다녔다. 지지난번 글에 하윤님이 추천해주셨던 마스크를 아직 주문해두질 않아서, 원래 쓰던 얇은 마스크를 쓰고 달리고 있다. 그래서 계속 숨을 쉴 때에 불편하다... (얼른 주문해야지...) 어두운 골목에, 사람이 없을 때에 마스크를 조금 내려서 코로 숨을 쉬면서 달렸다. (불광천에는 사람들이 정말.. 마치 줄을 서듯이 걷고 있어서 그럴 수가 없다..)


10분 남짓 달리고, 걸었다. 달리고 걷고 반복하다보니 페이스를 알 수가 없어서 나눠서 기록했다. 달리고 있을 때, 아직은 생각이... ‘몇 초 지났지?’. ‘이제 몇 분이지?’로 향한다. 그래도 주3일은 계속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내일과 모레는 저녁 회의랑 약속이 계속 있으니... 목요일 낮에 미리 달려봐야할 것 같다.


아, 달리면서 오늘 봤던 드라마 장면이 떠올랐다. 요즘 SBS <라켓소년단>을 재밌게 시청하고 있다. 어제자 방송에서 주인공인 해강이가 중요한 시합 직전 기초 체력을 기르기 위해 트랙을 달리는 모습이 떠올랐다. 배드민턴 실력이 좋은 해강이에게, 코치가 조언을 했었다. 상대방이 지쳐갈 때에 스매싱을 날리려면 그때까지 내 체력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그럼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건? 일단은 기초 체력을 키우는 거야. 라고.


사실 나랑 실력이 비슷비슷하거나 더 잘 하는 사람은 많다. 그렇다고 주눅들어 있을 필요는 없다. 길게~ 길게~ 보면서, 먼저 몸 상태를 잘 다져놓아야겠다는 생각을 더 절실하게 했다. 그래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삶은 단거리가 아니니까.



"우왕! 삶은 단거리가 아니니깐!!! 마지막 문장, 그리고 단호한 맞침표에 확 꽂혀버렸어요 ㅎㅎ"


"삶은 단거리가 아니니 마음의 기초체력부터 잘 만들어보아요 :) 바쁜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달리고 마음을 기록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정말 잘하고 계셔요�"



이 기록을 올리는 7월 13일의 메모

-어제 미마마스크를 주문해두었다. 내일쯤은 도착하지 않을까?

-아침 먹으면서도 <라켓소년단>을 봤다.

-인바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은 계속하고 있는데... 하러 가는 걸 미루고 있다.)

-오늘은 푹 쉬고 싶어서 그럴 생각이다. 7월 내내, 6월 말에도 온전히 바깥 일정 없이 쉰 적이 없다. 너무 심하다... 쉬자. (이러면 꼭 뭔가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지만..) 쉬어야 체력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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