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달려서 좋았다 / 7월 1일 달리기

밑미 6월 리추얼 <주 3회 저녁 달리기 x 글쓰기> ⑨

by 구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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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달리기


오늘도 달리는 게 살짝 자신이 없어서 걸었다. 15분 정도 계속 와산교 방향으로 걸었다. 원래 걷던 DMC 방향보다는 사람들이 덜 붐비는 느낌이었다.


걸으면서 팟캐스트를 걸었다. 오늘의 팟캐스트는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팟캐스트를 좀 몰아서 듣는 편인데, <비밀보장>은 이제 듣지 않은 에피소드가 없고, <비혼세>도 80퍼센트 이상 들은 상황. 지난주부터는 <큰일여> 중 못 들었던 에피소드를 계속 듣고 있다. 하하하하하~ 수라님과 만춘님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에너지 넘치는 방송을 들으면서 힘차게 걸었다.


15분이 되는 시점에서 턴하면서 달렸다. 집에서 불광천을 향해 달릴 때보다, 집을 향해 달려가선지 조금 마음도 더 산뜻한 것 같았다. 이틀 전보다는 잘 뛰어졌다. 달리다가 멈추고 걸을 땐 NRC 일시정지를 눌렀다. 달렸을 때의 시간만 기록하고, 그 페이스만 보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10분 30초를 채우고 집으로 걸어왔다.


2021년 하반기의 첫날. 걷고 달려서 좋았다. 이번주는 예상치 못한 사건 그리고 불편하지만 일을 위해서 내 입장을 제대로 전달해야하는 상황이 일어났었다. 두 가지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월요일부터 대안을 마련하고, 저녁 늦게까지 회의를 하고, 해결을 위해 미팅을 잡고... 쉽지 않았다. 오늘은 갈등 상황을 똑바로 마주하고 대화를 해야 했는데, 그래도 내 입장을 말하면서 앞으로의 일정을 조정할 수 있었다. 휴, 그래 피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니까. 어제 저녁과 오늘, 걱정되고 긴장되는 미팅 두 건 모두 잘 넘겼다.


그래도 몇 주 전 체력이었다면 해내지 못 했을 스케쥴과 스트레스적인 상황이었을텐데, 잘 버텨내서 다행이었다. 주3일(지난주는 주2일...) 조금씩이라도 계속 달리고 걸어서 이 정도 버틴 거 아닐까.


집으로 걸어오면서, 내일부터는 다시 아침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엔가 모임에서 한 달 동안 아침일기를 썼던 적이 있는데, 그 루틴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줬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번 모임에서 익힌 리추얼 20분 달리기(걷기)x10분 글쓰기도 하면서, 아침일기 리추얼도 부디 매일은 어렵더라도 주3회 이상...


마치 1월 1일처럼 무언가 다짐을 하게 된다. 작심3일이더라도 해보고, 또 다시 다짐하자!



이 글을 올리는 7월 16일의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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