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미 7월 리추얼 하루를 매듭짓는 <주 3회 저녁 달리기 x 글쓰기> ①
안녕하세요, 7월 리추얼 첫 인증글 올립니다!
7월 리추얼 목표
1. 주3회 달리고 인증하기
2. 이번주/다음주는 최소 10분에서 15분 달리기 (+ 나머지 시간은 걷기)
3. 7월 마지막주쯤엔 20분 달리기 도전!
4. 한번쯤 친구와 같이 달리기1
7월 13일(화) 달리기
걷기: 7:00 / 0.63km
달리기 : 10:12 / 1.50km
걷기 : 6:45 / 0.53km
(밑미 노트에 있던 질문에 맞춰서 써보았습니다)
1.오늘의 러닝 코스를 기록해보세요.
집에서 불광천까지 걸었다. 7분에서 멈추고 달리기 시작했다. 7월 1일에 달린 이후로 안 달렸으니 12일만이었다. 빨리 달릴 생각을 하기보다는 천천히, 안 쉬고 달려보고 싶었다. 그렇다고 예전에 빨리 달린 건 아니지만!
전보다도 천천히 달려보려고 했다. 중간중간 페이스를 봤는데 7, 8이 뜨는 것 같았다. 한 번도 안 쉬고 6분을 달렸다. 오랜만에 달렸는데 6분을 안 쉬었다니, 내 기준으로는 오래 달린 셈이었다. 올해 처음 달렸을 때 1분도 헉헉 거리던 나를 떠올리면...:) 쉬지 않고 와산교, 새절역도 훌쩍 지나 있었다!!
2.달리면서 느꼈던 몸의 컨디션이나 신체 감각을 기록해보세요.
천천히 천천히. 쉬지 말자, 계속 되뇌었다. KF94 마스크를 쓰고 달렸는데, 얇은 마스크를 썼을 때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미마마스크가 도착할 예정이다!)
6분 무렵에 아주 잠시 걸으면서 숨을 고르다가, 다시 또 뛰었다. 쉬면 오히려 더 다시 뛰는 게 힘들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오늘 목표는 10분 달리기였다. 나머지 10분(또는 그 이상)은 걷기. 그러니까 4분만 더 달려보자는 마음으로 달렸다. 2번을 잠깐씩 쉬었고 4분 달렸다. 마침 딱 집으로 가기 위해 불광천에서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지점이었다. 그때부터 집까지는 걸었다. 땀이 비 오듯 흘렀다. 목이 말랐다. 가져간 손수건으로 연신 땀을 닦았다. 집에 가서 물을 마셔야지, 아, 냉장고에 사둔 맥주가 있는데 맥주를 마실까? 이런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다.
3.달리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 혹은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을 기록해보세요.
쉬지 않고 달린다는 사실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가만히 서 있어도, 걷기만 해도 더운데 달리니까 더 더웠다. 그런데 또 달리니까 바람이 더 느껴지기도 했다. 생각보다 바람이 좀 불기도 했다. 자연스레, 이럴 때 자전거를 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1시간 정도 타지 않는 한, 이렇게 달릴 때처럼 땀이 난다거나 다리가 아프진 않았기 때문이다. 살살 바람 맞으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어서...? 달리기에 비하면 정말 흥얼거리며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아, 나는 로드 자전거처럼 전문 자전거를 타지는 않기 때문에.)
자전거 생각도 났지만, 달리고 있는 나 자신이 좋았다. 다른 도구 필요없이 운동화 신은 나 자신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고, 하면 바로 그 감각이 몸에 느껴지는 운동이라는 걸 이제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달리다보니 머리가 뭔가, 트이는 기분도 들고. 체력 키워서 내일도 열심히 글쓰고 일해야지, 이런 마음이 가득해졌다.
보라님의 새로운 7월 목표를 응원합니다❤���♀ 내내 달리면 그 시원함과 이 맛에 달리지!! 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자전거를 거의 매일 즐겨타서인지 달리기를 시작하고 부터는 자전거를 타지않고 달렸다는 마음에 그 달리기가 더 큰 성취로 돌아오더라구여�이 무더운날 달리신 이 성취를 이어 내일 하루도 열심히 일하시고 글쓰실 보라님을 응원해요!!✨��
무엇보다 저는 목표가 인상깊네요� 한번쯤 친구와 달려보기 너무 좋은거 같아요!
이 글을 올리는 7월 16일의 덧붙임
7월 달리기, 이번주 화요일에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어제도 달렸다. 오늘은 아마 책방 퇴근하고 집에 가면 피곤해서 달리지는 못 할 것 같다. 내일 또는 모레 달리면 주3회 달리기는 완수할 수 있겠지.
이날의 기록 중 마음에 드는 문장은 '쉬지 않고 달린다는 사실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달리고 있는 나 자신이 좋았다.'. 나 스스로가 마음에 들도록, 쉬지 않고 달려보자. 최소한 주3일은.
https://nicetomeetme.kr/148/?idx=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