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반쯤 나가서 달리고 왔다. 불광천까지 걷고, DMC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기 전에 8시 즈음 집에 와서 어느정도 좀 쉬면서 달릴 체력을 모아두긴 했지만, 체력이 영 좋지만은 않았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이틀 전처럼 좀 힘든 느낌이었다.
달릴 때마다 새롭게 힘드네,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일부러 그래서 어떤 돌아가는 지점까지는 시간을 보지 않았다. 돌고나서 시간을 보니 10분이 지나 있었다. 휴, 그래도 10분이 지났네. 이제 달린만큼만 더 달리면 돼...!
숨이 가쁘긴 했다. 후우..지난번처럼, 15분만 달리고 쉬다가 5분 따로 달릴까? 이런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그래도 그냥 속도를 낮추고 계속 달리자는 마음. 리추얼을 하고 있을 때처럼 그렇게 20분을 연속으로 달리자고 마음 먹었다. 심장이나 배가 터질만큼 힘든 건 아니었으니까.
그렇게 겨우겨우 20분을 달렸다.
8월은 큰 욕심 내지 말고, 이렇게 주3회 20분 달리기를 해야지. 여기에 하나 더 하고 싶은 건 주1회 집에서 유튜브 보면서 요가하기. 스트레칭조차 제대로 안 하다보니 몸이 찌뿌둥하다. 주1회 정도는 하지 않을까?
보라야, 생각한 건 지켜보자. 자기 전에 폼롤러로 다리 좀 풀고, 푹 자자. 내일은 순천향대병원도 가고, 갔다가 글 좀 쓰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니까. 힘을 내자. 무리는 하지 말고 힘을 내자~
이 글을 올리는 8월 23일의 메모
리추얼이 끝나고 처음으로 혼자서 달리는 날이었다. 리추얼이 끝나서인지, 체력 때문인지... 20분 달리는 게 정말 영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