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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보라 Dec 10. 2021

축하하는 마음도 더 오래오래

일회용으로 가득한 행사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것들로 가득한 행사라면

출처 픽사베이


친구의 결혼식을 갔을 때, 테이블에는 꽃이 아니라 초록초록함이 가득한 허브와 꽃 화분이 가득했다. 그 화분은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답례품으로 제공되기도 했다.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실용적인지!      


최근 이렇게 ‘에코 웨딩’을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장식용 꽃은 물론이고 부케에도 시들어버리는 꽃이 아니라, 뿌리가 있는 꽃을 결혼식에 쓴다. 행사가 끝나면 다시 화분에 심을 수 있다. 친환경 섬유로 만든 웨딩 드

레스, 모바일 청첩장 또는 재생용지를 이용한 청첩장 등을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옛날에는 모란도가 축하하는 행사에 쓰였다는 글을 읽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행사에서든 꽃이 굉장히 많이 쓰인다. 그런데 그 꽃은 주로 한 번 쓰여지고 버려진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 그림을 배치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누군가를 축하하는 행사가, 일회용으로 가득한 행사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것들로 가득한 행사라면 그 축하하는 마음도 왠지 더 오래오래 이어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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