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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보라 Dec 03. 2022

요즘, 많이 읽고 있다

쓰는 것보다는 읽는 삶

요즘은 많이 읽으면서 살고 있다. 회사 업무상 콘텐츠를 많이 봐야 한다. 그래서 보고 또 본다. 평소에 보지 않던 장르들도 지난 몇 달 사이에 많이 흡수했다. 정말, 흡수한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잔뜩, 보고 있다. 일로서 봐야 하는 콘텐츠이지만, 그럼에도 또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즐거움을 크게 주기도 한다. 물론 일일 때는 마감이 있어서 다소 급히 봐야하는 경우도 있고, 더 꼼꼼히 보고 의견도 적고 판단을 해야하는 것도 많다. 그렇지만 재미가 있다. 나에게 맞는 업무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을 더 잘 하고 싶다. 


일을 하면서 여러 글을 읽다보면, 퇴근 하면 안 읽고 싶지 않냐고 누군가는 물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10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하고, 퇴근을 하면!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읽고프던 글도 더 읽고 싶어 진다. 그래서 예전보다도 더 많이 소설도 읽고 있다. 좋아하던 작가의 신간이 나오면 사두고 바로바로 안 읽기도 했는데, 최근엔 더 잘 읽는다. 집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조금씩 더 늘고 있다. 


새로운 변화다. 


요즘은 그렇게 많이 읽고 있다. 쓰는 건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 


인풋의 시기인 걸까. 인풋이 쌓이는 것만큼 쓰게 되기도 하겠지. 지금도 잠들기 전, 이 생각들을 올리고픈 마음에 브런치를 오랜만에 열어서 글을 쓴다. 


쓰는 것보다는 읽는 삶. 2022년 4분기 구보라의 삶. 






*사진은 11월, 친구랑 선유도공원에서 찍은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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