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이 행복을 만든다

Immersion creates happiness

나는 브런치스토리에 5개월째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몰입하는 시간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몰입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왜냐하면, 글을 쓰다 보면 시간을 도둑맞은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들기 때문이다.

나는 글의 주제가 떠오르면 먼저 아이디어 스케치 하듯이 대략의 줄거리를 자유롭게 쓴다. 초고 작업이다. 그렇게 어느 정도 전체글을 완성하면 잠시 쉰다.

그리고 내가 독자가 되어  다른 사람의 글을 읽듯이 내가 쓴 글을 빠르게  읽어나간다.

이때가 중요하다.

앞뒤의 문맥이 맞지 않거나, 주제에서 많이 벗어나  삼천포쯤 에서 길을 잃은 글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면 대폭 수정하거나  필요한 부분은 정확한 자료를 찾아 보완하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그래도 잘 안 풀리면, 나중으로 미룬다. 그렇게 방치된 글들이 점점 쌓여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글의 주제는 얼마든지 있다.

같은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 드는 글이 완성된다. 브런치스토리에 올릴까 하다가 좀 찜찜하면 나의 1호 독자인 아내에게 보내서 최종 피드백도 받는다.

그리고 수정해서 글을 올린다. 잘 풀릴 때는 그냥 올리기도 한다.

그 과정을 겪은 나는 글 쓰는 동안 몰입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을 느낀다.

몰입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면 그만큼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을 최근 글쓰기를 통해서 배웠다.

글을 읽는 분들도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씩 늘려가기를 바란다.

PS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몰입이 행복을 만든다'의 영어표현을 찾아보니 동사가 내가 생각한 'makes'가 아닌 'creates'로 해석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