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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a Jun 26. 2022

모든 프리랜서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회사를 퇴사하고 해외로 나가기 전 우연히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을 찾았다. 회사생활과는 확연히 다른 프리랜서 일을 잠시나마 경험하는 중이지만, 정말…모든 프리랜서 분들이 존경스러워진다.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회사와 프리랜서의 삶을 비교해보라고 한다



일정하지 않은 돈… 돈! 돈!!!!!

회사에 다녔을 때는 월급날이 기다려져 왔다. 물론 월급에서 빠지는 돈도 어느 정도 있었지만, 뭔가 내가 한 달 동안 열심히 근무한 결실을 일정한 금액으로 통장에 들어오는 순간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프리랜서의 월급이란 비유하자면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보물 찾기이다. 이것도 분야에 따라 정말 달라지겠지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보자면 업무량도 일정하지 않고 그렇다고 노동에 비해 들어오는 돈도 프리랜서로서의 경력이 적은 것처럼 현저히 낮은 건 당연하다.


인간이 풍요롭게 살려면 돈이란 필수부 가결한 요소인데 일을 하나 건졌다한들 이 일이 끝나버리면 다음 일이 계속해서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기에 계속해서 다른 일을 지원하고 지원해야 한다.

돈이 문제지 문제여!!!
종류가 다른 스트레스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는 업무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 출퇴근 등 다양하게 온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계속 스트레스가 쌓이고 힘들어했다.


다행히 퇴사를 한 후에는 운동과 휴식을 통해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건강해졌지만, 프리랜서의 스트레스는 또 다른 종류에서 온다는 것을 이번에 실감할 수 있었다.


내가 하는 업무는 기간 내로 완성해야 하는 일인데, 정해진 시간 안에 퀄리티 있는 결과를 내려면 집중력이 꽤 필요하다. 한 가지에 몰입을 한다는 점은 좋지만, 반대로 말하면 끝나고 나면 일을 완성했다는 뿌듯함은 있지만 그만큼 피로도 온다. 그리고, 이거 외에도 다른 일도 지원해봐야 하고 계속 일의 연장선이 되는 느낌도 있다. 회사에서의 일의 고충과는 다른 스트레스가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어느 직업 형태든 스트레스란 계속 존재한다는 게 신기하다.


일의 행복감이 다르다

회사에서는 위에서 지시하는 일을 처리한다. 만일에 중간에서 일이 꼬여버리거나 문제가 생기면 재빠르게 처리를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일을 하다 보니 내가 회사에서의 작은 부품 같은 존재가 된 기분이었다. 그때부터 일에 대한 흥미도 뚝 떨어지고 열정도 그만큼 사라지며 우울해지기 시작한다.


반대로 혼자서 일하는 게 그만큼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을 스스로 골라서 지원하고 노력해보고 만든 결과물이 눈에 나왔을 때 정말 기쁘다. 이것도 처음만 이렇겠지라고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결과물이 나왔을 때 뿌듯하기도 하면서 이 일을 선택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든다.



모든 프리랜서 분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그래도 프리랜서의 삶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그만큼 머리를 싸매면서 좋아하는 일을 혼자서 찾아야 하는 힘듦이 같이 따라온다. 해외에 가면 나는 또다시 회사라는 조직에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 짧게나마 프리랜서로서 살아보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프리랜서 분들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짧고 두서가 없는 글이 되었지만, 모든 프리랜서 분들이 원하는 일을 얻으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나는 내일의 일을 위해 얼른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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