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스스로를 알아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부 잘하는 아이의 방법, 유튜브에서 말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결국엔 자기만의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양한 방법에 대한 시도를 하는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고, 그 시간이 의미 있길 바란다. 그 시간을 지켜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필요하고, 중요한 일을 서두르지 않기 때문에 지켜보는 부모의 속은 시끄럽다.
각 가정의 양육관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을 통해 배우게 된 몇 가지 사실은 자기 주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적절한 코칭이 필요하다는 것과 아이가 본인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미래에 대한 자기 비전을 가질 때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잠자고 일어나서 교복을 갈아입고 나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교복을 입고, 아침에 기상한다는 학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학생이 공부하는 목적은 제3세계 어려운 나라의 병원을 짓고, 의료활동을 하겠다는 꿈과 비전을 갖고 있었다. 이 학생의 힘은 스스로 찾은 꿈과 비전에서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모든 청소년들이 이런 비전과 꿈이 일찍부터 생겨 날 수는 없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언젠가 꿈과 비전이 생긴다. 그 꿈과 비전이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비롯한 학습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알아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을 알아야 꿈도 찾고, 자기만의 공부방법도 정할 수 있다. 그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을 안내하는 것이 부모 또는 자기 주도를 도와주는 코치의 역할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