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저편의 겨울 5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中
by
김양훈
Nov 11. 2024
거울 저편의 겨울 5
한강
시계를 다시 맞추지 않아도 된다,
시차는 열두 시간
아침 여덟 시
덜덜덜
가방을 끌고
입원 가방도
퇴원 가방도 아닌 가방을 끌고
핏자국도 없이
흉터도 없이 덜컥거리며
저녁의 뒷면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中 「거울 저편의 겨울 5」 全文
keyword
한강
거울
매거진의 이전글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내 눈을 봐요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