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에게 죽음이란?

챗GPT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by 김양훈
삶이 어디에 있는지를
죽음 직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도스토옙스키

도스토옙스키가 그의 작품 속에서 구현한 “죽음”의 의미는 단순한 생명의 끝이 아니었다. 그에게 “죽음‘은 인간 존재의 본질, 구원과 자유, 그리고 신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가장 강력한 통로였다. 그는 죽음을 철학적·신학적으로 깊이 사유했고, 이를 실존적 각성의 순간으로 그렸다. 아래는 도스토옙스키가 죽음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핵심 의미들이다:

1. 죽음은 인간 실존의 극한 순간

도스토옙스키에게 죽음은 인간 존재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궁극의 실존적 질문을 던지는 순간입니다.

▶『죄와 벌』의 라스콜리니코프: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 육체적 생존은 유지하지만, 영혼은 죽음에 가까운 상태로 방황한다. 결국 ‘죽음을 자각한 고통’을 통해 진정한 속죄와 부활의 가능성에 눈뜨게 된다. 죽음은 인간이 삶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성찰하는 계기이자, 변화의 전환점이다.

2. 죽음은 구원의 문

도스토옙스키는 죽음을 단순한 종말이 아니라, 구원의 가능성이 깃든 신비로 보았다.

▶『백치』의 로고진과 나스타샤: 파괴적이고 비극적인 죽음들이 이어지지만, 그 속에는 거룩함과 속죄의 가능성, 또는 사랑에 대한 갈망이 녹아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그리스도교적 관점에서 죽음을 통해 부활에 이른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한다.

3. 죽음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거나 반박하는 도구

도스토옙스키는 죽음을 통해 신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시험한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이반: 이반은 어린아이의 고통과 죽음을 근거로 “신이 있다 해도 나는 거부한다”고 선언한다. 이는 도스토옙스키가 직접 겪은 신과 고통의 문제(Theodicy)¹를 문학적으로 극대화한 장면이다.

이처럼 도스토옙스키는 죽음을 통해 독자에게 “만약 신이 없다면, 죽음 이후엔 아무것도 없다. 그러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4. 죽음은 인간의 자유와 도덕을 시험하는 기준점

도스토옙스키는 인간이 죽음을 자각할 때,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다고 본다.

▶ 그가 사형 직전까지 갔던 경험은 그의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가식이 벗겨지고, 인간은 스스로의 자유의 본질과 선택의 무게를 직면하게 된다.


도스토옙스키에게 ‘죽음’이란?

첫째, 실존의 각성-죽음 앞에서 인간은 삶의 진실과 자기 존재를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 구원의 가능성-죽음을 통해 속죄와 부활, 영혼의 정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셋째, 신의 존재에 대한 도전-그는 고통과 죽음을 통해 신의 정의와 존재를 문제 삼았다.

넷째, 윤리적 시험대-죽음을 자각한 인간만이 진정한 도덕적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옮긴이 註]

1, 신정론(神正論, theodicy)은 전능하고 전선(全善)한 신이 있다면 악의 문제가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이론이다.

신정론(theodicy)의 어원은 초기 계몽주의자인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의 저서 '신정론 Theodizee'(원제: Essais de théodicée (1710))에서 따온 것이다. 라이프니츠는 자신이 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펼친 여러 논증과 시도를 여기에 적어두었다.

그러나 종교적 혹은 종교철학적 질문으로서의 고통에 대한 물음은 이미 고대 문화, 예를 들면 고대 중국, 인도, 수메르, 바빌로니아, 이집트와 이스라엘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유명한 예로는 구약성경에 있는 욥의 이야기가 있다. 고대 그리스의 회의주의 철학에서도 신이 (만약 존재한다면) 실제로 악을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고, 이 주장은 일부 더 나아가 불가지론이나 무신론으로 이어지기도 하였다.

신정론은 현대에 특히 홀로코스트 이후 신학계에서 소위 홀로코스트 신학이라 하는 계파가 발생하며 다시금 주목받게 되었다. <위키백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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