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랩 파트를 채울 때의 미세먼지 팁!
헿! 작가님들 아안녀엉 ♡
지난 번에 수요일에 오는 바람에 이번에는 텀이 짧네요? 너무 자주봐서 지겨우면 꼬옥 말 하기ㅋㅋㅋ
오늘은 피드백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이 피드백이 주로 이루어지는 곳이 학원이죠?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피드백을 해 주시는 곳도 있고 아니면 합평회 하듯이 둘러 앉아서 다 같이 피드백을 하는 곳도 있을거구요. 꼭 학원이 아니더라도 같이 작사를 공부하고 있는 칭구칭구들끼리 자체 스터디그룹을 만들어서 서로의 시안을 봐 주시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아 :)
저어는 개인적으로 피드백 수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요! 물론 내가 잘 하고 있나? 남들 보기엔 내 시안이 어떤가? 같은 것들이 궁금 할 수 있는데, 특히나 저에게 DM으로 본인이 쓰신 걸 보내시는 경우에도 이따금씩 현역 작가가 보기에 본인 시안이 어떤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근데! 제가 봐 드리는거나 학원에서 작가님 바로 옆에 앉아계신 작가님들의 위치나 실상 시안을 '보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차이가 없을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정말 너무 주관적이예요. 만약에 제가 정말 정답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의 피드백을 드릴 수 있다면ㅋㅋㅋㅋㅋ 제가 내는 곡은 전부 컷이 나야 하고요, 저는 1년에 200곡 이상 컷을 내야 해요. 근데 그렇지 않잖아요오?! 만약에 그랬으면 저는 벌써 10년 전에 일산을 떠나 서울에서 고오급 아팔트먼트로 이사를 가서 한강 야경에 치얼스를 하고 있을거욯ㅎㅎ 실상 시안을 최소 100개 이상 써 보셨다, 하는 작가님들이라면 막 엄청 디테일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얼추 이 시안이 어느 정도다! 하는 건 느낌이 오실 겁니다.
그리고! 제가 피드백 수업을 지양 했던 이유는 우리의 일이 지인짜! 아니 근데 진짜 솔찌키!!! 너무 그 때 그 때 달라요.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계시다고 전제했을 때 똑같은 시안이 A라는 회사에 들어가면 이거 뭐임? 인데 B라는 회사에 들어가면 이거다! 가 되는 경우가 정말 흔하고요. 다시 말 해서 제가 제 시각에서 봤을 때 되게 좋았던 시안이 어느 회사에선 의미 없는 시안일 수 있고, 제가 빨간펜을 막 막 쫙 쫙 해 드렸는데 정작 회사에 올라갔을 땐 수정 할 거 하나 없이 바로 녹음 가능한 시안일 수도 있다는 거져! 그래도 제가 시안 피드백을 아예 안 해드렸던 것은 아니고요, 2달 수업 중에 사용 가능한 피드백 1회 쿠폰(?)을 드렸거든요? 사용하고 싶으신 작가님들에 한해서 저에게 개인메일로 시안 보내주시고, 그거 제가 받아서 워드에 쳐가지고 회신 드리는 정도로 정리를 했었어요. 근뎋ㅎㅎ 일단 맨 위에 제일 먼저 적는 것이 이게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공감이 가는 부분만 취하고 뭔 개소리 싶은 건 그냥 흘려들으시라고. 적은 다음에 거기다가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 쫙쫙 눌러가지고 그렇게 드렸어요.
자 여기서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포인트가 나왔어요!
피드백을 받으실 때에는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는다 고 생각 하시는 거 보다는 내가 못 본 새로운 부분을 찾는다 는 느낌으로 접근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우리끼리의(작가-작가 사이든 수강생-강사 사이든) 고만고만한 올망졸망 똥글똥글한 피드백은ㅋㅋ 크게 의미가 없다앟ㅎㅎㅎ 근데 이거에 휘둘려서 마상을 입고, 자존감이 떨어질 필요가 있겠냐그으!! 하지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누군가 말 해 준다면 고건 좀 참고 해 볼 만 하잖아요? 그럼 땡큐져 ☆ 피드백을 하게 되는 상황이 왔다면 너무 쫄지 마시고,
아 뭐! 커몬!! 드루와아!!!!
이런 기분으로! 그럼 직 한 것만 적당히 걸러서 들으세요. 중요한 건 "내가 공감이 갔던" 이야기들은 적극적으로 수용 해서 다음 시안에 적용을 시켜 보는 거죠. 그렇게 우리는 또 한 번 성장 해 가니ㄲㅏ..
그리고 대망의 피드백을 해 주실 때 !
집단 피드백을 하다보면 다들 이런 거 있지 않아요? 내 차례가 1번이다, 또는 2, 3번 안 쪽이다! 그럼 크게 상관이 없는데 막 후반이면...
내가 얘기 하려던 거 이미 앞에서 다 나와서어... 굳이 더 할 말이 없는데 분위기 상 한 마디 씩 해야 할 거 같으니까 뭐라도 얘기 해야 할 때ㅠ 얼래벌래 다급히 아무거나 찾아가지고 한 마디라도 얹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근데 이게, 나쁘게 작용 할 경우 이미 앞에서 이것저것 지적을 받은 작가님 입장에서는 하다하다 이런 것 까지! 지적을 받게 되는 경우도 생긴단 말이예요. 그래서 저는 이 피드백을 할 때 누군가 MC를 좀 해 줬으면 좋겠더라구요. 이를테면 뭔가에 대해서 다수의 작가님들이 공감이 가는 내용이 얘기 나왔을 때,
오 그러면 이거, 어떤 식으로 보완 하면 좋을까요?
같은 식으로, 대화의 흐름을 좀 바꿔 준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한 명 씩 돌아가면서 말을 한다기 보다는 뭔가 1인당 피드백은 몇 분 이런 식으로 정해놓고 그 시안을 더 좋게 디벨롭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같이 의견을 주고 받는 방향으로요.
우리 소오중한 샛별 작가님들, 아기작가님들, 천재작가님들께 제가 당부 드리고 싶은 게... 작가님들이 또는 작가님들의 시안이 어디 한 군데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게 절대 정답은 아니예요. 예를 들어서 누군가 저에게 윤경아! 너는 너어무우~ 쪼옴 시안이 밑도 끝도 없이 밝기만 하거든?? 같은 지적을 한다고 해서. 괜히 제가 막 진중하고 단정하고 막 저의 그 밝음을 누르려고 하고오... 이러다보면, 뭐 어찌어찌 눌러는 지겠죠? 하지만 높은 확률로! 이도저도 아닌 시안을 쓰게 된다고요................ 저의 모난 구석이었던 그 밝음이 어떤 유니크한 곡을 만나서 시너지 300%를 낼 수도 있었는데 의식적으로 그걸 누르려고만 하면 그 기회를 아예 잃어버리게 된다구요오ㅠㅠ 어떻게든 하나씩 채택이 되어 봐야, 오 내가 뭘 잘 하는구나? 내가 뭐가 부족하구나? 같은 것들을 스스로 판단하고 그걸 개발 시켜 나갈 수가 있게 되는데 아예 그게 원천 차단 당하는 거는 저는 좀 ......... (중략)
그래서! 뭐 내가 웬만큼 시안을 보는 눈이 생겼다는 전제 하에! 내가 지인짜 그 정도로 별로라고???????? (빡!)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스터디그룹을 좀 바꿔 보신다든지. 학원을 옮겨 보신다든지. 하는 걸 "저는" 추천드려요. 그니까 우리 피드백이나 합평회를 할 때는 가급적! 반드시! 작가님과 합이 맞는 사람을 만나서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들끼리 으른스럽게 대화 하기! 감정적으로 유치하지 않기!!! 물론 우리 회원님들은 모두모두 천사니까 응당 서로에게 발전적인 조언을 해 주고 계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 피드백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 하구요!
오느르은 별 거 아닌 팁 하나 제가 소매넣기 하고 가께요 (꺄핳!)
랩이 많이 들어있는 시안을 쓸 때! 우리는 전문 랩퍼가 아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막 비트를 쪼개고 밀고 당기면서 랩가사를 쓸 수는 없잖아요. 우리는 "제출" 을 위한 시안을 써야 하니까아?? 그러니까 우리가 랩 가사를 쓸 때 어쩔 수 없이 데모에 들어있는 영어랩의 틀 위에 우리의 랩 가사를 얹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영어의 어말 어미가 어쩌구 You로 끝나는 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고! 근데 이게 우리말에서는 어말어미로 써억 자연스럽지 않다거나. 아니면 너무 같은 발음으로 계속 끝나서 랩의 구성이 단조로워진다거나 그럴 수 있거든요? 일단 내가 쓰기도 너무 어렵고요.
이럴 때는! 글자 수나 발음이 쉽게 떨어지게 맞추는 것은 일단 우리의 약속이니까 그 부분을 꼼꼼하게 지켜주는 텐션은 유지하면서, 끝 라임 정도는 우리가 새로 구성을 해 봐도 괜찮아요! 이것은 제가 해 보고 검증이 된 방법이기 때문에 작가님들께 공유를 해 드리는 건데요. 데모에 맞춰서 짤 수 있다면 그게 1순위! 이건 불변의 진리인 건 맞고 근데 너어무 안 나온다! 그럴 때는 끝 라임을 우리가 살짝 바꿔줘도 잘만 떨어지면 채택에 크게 지장이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자면
어쩌구 저쩌구 in you
이러쿵 저러쿵 with you
요렇게 저렇게 cuz you
뭐 이런 식의 랩이 있다고 치면, 이걸 우리가 기본적으로 뒤에 제가 영어로 쓴 구간들의 한글 자모음을 맞춰 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게 너무 어려울 경우에.
어쩌구 저쩌구 so what?
이러쿵 저러쿵 good vibe!
요렇게 저렇게 one shot!
이렇게, 작사가가 임의로 데모의 자모음을 깨도 상관이 없다! 는 거예요. 근데 그게 코러스 구간이면 가급적 건들지 마시고... 랩 구간이나, 되게 그.. 짧은 프리코러스 같은 곳? 그런 곳에서는 조금 과감하게 가도 괜찮더라고요? 근데 중요한 건, 너무 행 마다 다 자유로운 우리를 봐 자유로워 이러지 말고 행 마다의 라임은 통일을 해 주는 게 좋다! 물론 이거 탑 라인이 같은 경우를 전제로 말씀 드리는 거예요! 살짝 별표를 치자면 코러스는 가급적 건들지 마세요. 코러스 구간은 우리의 가사 시안이 곡에 잘 붙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가 자유로워 버리면 좀 으잉?? 이렇게 되니깐ㅠㅠ 정말 미세먼지 팁이지만 이걸 제가 말씀 드린 이유는 정말 별 거 아닌 상황들에 이렇게 해도 되는지..? 같은 것들에 대해서어.. 누군가 아무도 말 해 준 적이 없는데 굳이 어따 물어보기는 좀 짜치는 것들이 작가님들께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섷ㅎㅎ 제가 해 봤는데 됩니다!! 같은 증언을 해 드리고 가는 거예요! 오늘 내일 랩 가사 많은 작업 하셔야 하는 분들도 있으실 수 있고요! 1초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잖아여 그쳐?
다음 주 초에는요!
일단 이 질문을 제가 캡쳐를 떴는데, 비슷한 류의 질문을 제가 몇 개나 받았거든요? 정리를 하자면
하고 싶은 말이 데모에 비해 너무 웅장해진 건에 대하여 (두둥!)
이 상황이져어? 요고 좀 깔끔하게 쳐 내는 방법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가질게여!! 아 마따 그리고 저 어젯밤에 편의점 갔다 왔는데ㅋㅋㅋ (오예 오예)
제가 못 먹어 본 건데 우리 동아리 회원님께서 추천 해 주신 과자 보여서 하나 주워왔어요! 이따가 일 할 때 먹어보구 후기 남겨드릴게요 ♡
그럼 우리 작가님들, 이번 주의 마지막 시안까지 다들 눈에 힘 빡!! 주시고! 끝까지 텐션 유지 하시고오!!! 즐거운 주말을 보내구 다음주에 또 만나요!
모두 안녀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