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밀당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
밀
-
도
를 즐긴다.
대충 흘려보내는 시간이 싫고,
애매하게 이어지는 사람관계도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치열할 땐 치열하고
열을 식힐 땐 열을 식힌다.
바쁘게 살아가기도 하지만
허술하게 살아가기도 한다.
정해진 루틴은 없고
오늘부터
이것이 좋다 싶으면 질릴 때까지 해버리고
며칠 뒤엔 허심탄회 내려놓는다..
내가 알고 있는 쉼..
내가 쉬고 싶을 대 쉬는 쉼..
그것이 그나마
내가 낙천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다.
정도 두터운 게 좋다.
어지간한 실수는
지난번 쌓았던
그 두터운 정으로 그냥 지나간다.
문제는
한 번도 두텁지 않았던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재미를 못 느낀다
밀도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
가늘고
길게 가려고
거리조절하는 만남은
난 사실 크게 동의하지는 않는다.
두텁게 두텁게 정을 쌓아가는 것이 좋다.
적당히
나의 실수도
암말 안 해도 상대는 그냥 넘어간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이런
이런 느낌들이 너무 좋다..
진하디 진한 마음으로 쓴 책입니다.
내 마음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혹시 더 읽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요.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480D250977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