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에 맡긴 식탁, 통제권은 어느새 쿠팡으로..

쿠팡 정보유출 사건을 바라보며 또다시 생각하는 나만의 축

by 청연CreatorPublisher


연일 뉴스에서는 쿠팡정보유출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찝찝하다.

비밀 번호도 바꿨다.

그리고 와우를 해제해야 하나 생각까지 하고 있다.

사실 난 쿠팡에서 식자재를 자주 이용하던 편이었어서 <예전에>

그런대로 편리해서 그냥 두었다.


요즘에는 나만의 냉동고 활용법으로

내 마트? 를 가지고 난 후라 그다지 닥이용하지 않는다

즉 언제라도 끊을 수 있은 쿠팡이 되었다.


식재료 이야기로 몰아가서 이상할 법도 하지만



메타인지 표지  앞표지  isbn 용.png

사실 이 내용은 진작에 곧 인쇄되어 세상에 나오는

<식탁 메타인지 혁명> 안에 들어가 있는 내용이어서 마저 글을 쓴다.




넘처나는 식재료 손만 뻗으면 내손에 들어오는 모든 것.

물론 그 안에는 내 노동으로 벌어들인

돈이란 게 들어가야만 내손에 들어올 수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알게 모르게 축은 이동해 있다는 이야기이다.


더 편리한 배송에 나를 맡기고 식탁을 맡기고 있는 구조.


해결책은 더 편리한 배송이 아니라

‘나만의 축’을 갖는 것이다



식탁 메타인지 혁명 -아메리 위클레스-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식탁은 “외부에 의존하는 구조”가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편리한 생활을 하다가 당장 쿠팡을 끊어버리면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즉 어떤 일이 있어도

나만의 축이 있다면 신경 쓰이는 부분이 줄어들 것이다.

물론 정보 유출 사건은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번 캄보디아 사건도 그렇고

세상이 흉흉한데 그렇다고

어딘가 가입 안 하고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다시 식탁이야기로 돌아와서

내가 그동안 해오던 방식은

나는

미리 사고

소분해서

나만의 냉동고(나의 마트)를 만들어두는 방식이다


이 냉동고는

단순한 저장공간이 아니라

내가 설계한 ‘자급의 작은 시스템’이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 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쿠팡이 흔들려도 < 탈퇴할까 말까의 고민>

마트가 마감해도 <쇼핑의 피곤함>

배송이 늦어도 <택배 파업>

나는 내 시스템을 사용하면 된다.


의존을 외부 축(쿠팡)에서 내 축(나의 마트)으로 이동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식탁 메타인지 혁명이다.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배송의 속도보다 중요한 건

내 삶의 중심축을 어디에 두느냐다.


이 말이 오늘의 포인트이다


편리함이 무서운 이유는

우리가 뭔가를 잃어가는 걸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배송이 빨라질수록

우리는 ‘내일 오니까 굳이 준비할 필요 없다’는 사고방식에 물들고,

결국 내 식탁의 통제권 자체를 플랫폼에 넘겨버리게 된다.


우리는 클릭만 했을 뿐인데

생활 구조 전체가 외부 의존형으로 바뀌어버린다.

식탁은 원래

“예측의 기술”이 필요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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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편리함이 일상이 되면

그 기술은 너무 조용히 사라진다.

우리는 잃어버린 줄도 모른다.

편리함은

우리의 시간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근육을 침묵 속에서 약하게 만든다.



내 입에 들어가는 것

가족의 입에 들어가는 것이

누군가는 터부시 하는 부분일지는 몰라도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의 기본이 아닐지 모르겠다.


난 그 기본에

메타인지가 필요하다고

정말 강조하고 싶은 사람이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AMELIEWEEKLESS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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