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추석이 다가온다. 엄마랑 추석 장을 봐야 하는데 해마다 같이 보던 큰 언니가 다리를 다쳐 입원 중이다. 언니가 나에게 전화했다.
“엄마 속 끓이지 않게 작은딸이 추석 장 같이 봐준다고. 걱정하지 마시라 미리 말해 드려.”
“노인네 추석 장 늦을까 걱정하신다.”
이런 엽렵한 배려는 누구에게서 왔을까?
나는 어릴 적 울 엄마가 고생한다는 말 대신 괜찮다는 말에 겨우내 울었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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