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결재 나지 않은 공문 서류가 골칫덩이였다.
오늘 결재의 큰 산을 넘어서 오늘내일 중으로 결재가 날 것 같다.
명절 선물을 받은 듯이 기쁘다. 이게 뭐라고 나는 애가 닳았다.
결재 나지 않은 계획안을 볼 때마다 고구마 몇 개 먹은 듯이 답답하고 계속 체기가 있었다. 그러던 중 “결재 완료” 서류를 확인하는 순간 설 명절 선물로 충분하다고 혼자 자족한다.
내가 추진 하는 일이 결재가 나서 동력이 생기면 얼마나 기쁜지.
물론 결재가 난다고 해서 나에게 직접적으로 돈이 생기거나 밥이 생기지는 않지만,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쩌다 이 정도 일에 기쁨과 슬픔이 왔다 갔다 하나 싶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일일 것이다.
이번 설 명절 선물은 추상적이지만 기분이 좋다.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염혜란 배우의 알 듯 말 듯한 대사 한마디를 빌리자면
“ 봄바람에 꽃잎을 싸서 봄볕을 콕 찍어 먹은 듯 ”기분이 날아갈 듯하다.
오늘 아침 버들강아지 작은 몽우리를 봤는데 선물처럼 봄이 오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