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유쾌함과 비애, 청춘과 상처, 시원한 하늘 아래 휘날리는 감정.
웃고 있었지만 슬펐고, 가볍지만 진심이었고, 산산이 부서져도 멋진.
'파란'을 살아낸다는 것은.
우리는 늘 조금씩 부서진 얼굴로 웃었다. 땀이 채 마르기도 전에 또 달려야 했고, 웃음 끝에 눈물이 숨어 있는 줄도 알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파란은 그저 삶이었다. 실패해도 뛰었고, 깨져도 웃었고. 넘치고 부서지고 다시 웃게 만드는 그 과정을 통해서, 후회 없이 살아간다.
우리의 청춘은 항상 시원하게 터졌고, 눈부시게 망가졌다. 그게 파란이었다.
그래서 후회가 없다.
무너져도 웃으며 일어나는 법을 배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