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뜀박질

속도

by 큐인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삶이 있다.

이것을 각자도생이라 일컫고, 이생에서의 모두는 그 안에서 뜀박질하고 있다.


누군가는 빠르게, 누군가는 적당하게, 누군가는 더디게.




오로지 자신만의 '속도'로 달린다.


각자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는 삶이다. 누군가는 빠른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이 의견에 동의하나, 동의하지 않는다. 때에 따라서는 맞는 말일 수도 있다. 속도가 생명인 상황이 있으니까. 누구보다 빠르게 도착점에 도달해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라거나, 혹은 선뜻 다가온 기회를 눈앞에서 놓쳐버리지 않도록 하는 것들 말이다. 하지만 그 반대도 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아주 중요한 것까지. 느려야 좋은 것들이 있다. 밥을 빠르게 먹으면 체하고, 빠르게 가면 놓치는 게 많고, 빠르게 말하면 마음이 닿지 않고, 빠르게 걸으면 옆 사람을 놓친다. 이것을 아는 사람들은 마냥 빠른 것이 좋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기에,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진 않는다. 때로는 빠르고, 때로는 느리게. 자신만의 속도를 만들어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니 나도 천천히 나아가되, 너무 늦지 않게 살아가려 한다.



주변을 살피고,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가지고 싶다.
그래서 오늘도 천천히 세상을 바라보기로 했다. 이렇게 계속, 느리지만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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