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황금노트

40년 결혼생활, 그가 몰랐던 사과의 언어

당신은 나쁜 남편이 아닙니다. 다만 아내가 원하는 방식을 몰랐을 뿐입니다

by 황금노트

한 아내가 남편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40년 결혼생활에서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받은 적이 없어요."

남편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나는 매번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사과를 안 했다니?"

둘 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분명 사과했는데 아내가 더 화를 낸 경험, 많은 남성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안해'라는 단어가 아니었습니다.


한 남성은 아내와 싸우고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안해. 그런데 당신도 좀 심했잖아."

아내는 방문을 쾅 닫고 나갔습니다. "그게 사과야?"

또 다른 남성은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사흘 동안 냉전이 계속됐습니다. 답답해서 물어봤습니다. "내가 사과했잖아, 왜 계속 이래?" 아내의 대답은 차갑게 돌아왔습니다.

"당신은 사과한 게 아니야. 그냥 입으로만 미안하다고 한 거지."

이 말을 들으면 억울합니다. 진심으로 사과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당신이 거짓으로 사과한 게 아닙니다. 당신은 진심으로 미안했던 겁니다. 다만 아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던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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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진짜 원하는 건 세 가지입니다.


*내 마음을 이해했다는 확인.

*앞으로 달라질 거라는 믿음.

*나를 소중히 여긴다는 느낌.


이 세 가지 없이 "미안해"만 백 번 말해봤자 소용없습니다.

한 남성은 명절에 친정 가자는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형제들하고만 만났습니다. 싸우고 나서 "미안해, 다음엔 생각해 볼게"라고 했지만 아내는 더 화가 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내가 화난 이유는 명절에 친정을 못 간 게 아니었습니다. 30년 동안 남편이 단 한 번도 자기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아내 입장은 한 번도 안 들어봤던 겁니다.


또 다른 남성은 늦게 들어온 날 아내에게 사과했습니다. "미안해, 회식이 길어졌어." 30분 뒤, 소파에 누워 TV를 봤습니다. 아내가 설거지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피곤해서 그냥 누워 있었습니다. 다음 날부터 아내가 말을 안 했습니다.

문제는 사과 후 행동이 안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아내는 말보다 행동을 봅니다. 미안하다고 하고 30분 뒤에 똑같이 행동하면, 그건 사과가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3가지만 바꾸면 됩니다.

첫 번째, "미안해" 대신 구체적으로 공감하는 말을 하십시오.

잘못된 사과는 이렇습니다. "미안해." 이건 형식적입니다.

올바른 사과는 이렇습니다. "여보, 당신이 어제 그 말했을 때 얼마나 속상했을지 이제 알겠어. 30년 동안 내가 당신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구나." 이런 닭살스런 언어가 갑자기 나오기 어렵다는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차이가 보입니까? 아내는 "미안해"라는 단어가 듣고 싶은 게 아닙니다. '이 사람이 내 마음을 이해했구나' 이걸 확인하고 싶은 겁니다.

두 번째, 변명을 절대 하지 마십시오.

사과할 때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단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지만", "나도". 이 단어들이 나오는 순간, 사과는 변명이 됩니다.

당신의 사정이나 이유는 나중에 차분하게 설명해도 됩니다. 하지만 사과하는 순간만큼은, 오직 사과에만 집중하십시오.

세 번째, 48시간 동안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

사과한 날 저녁, 설거지를 하십시오. 아내가 "괜찮아, 내가 할게" 이래도 하십시오. 다음 날 아침, 쓰레기를 버리십시오. 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겁니다. 이틀만 이렇게 하면 됩니다. 평생 하라는 게 아닙니다.

20년 넘게 냉전 상태였던 부부가 있었습니다. 대화도 거의 없었고, 같은 집에 살지만 남남처럼 지냈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나이에 바뀔 수 있을까요? 너무 오래됐는데."

하지만 용기를 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 어제부터 계속 생각했는데, 20년 동안 당신이 얼마나 외로웠을지 이제야 알 것 같아. 내가 돈 버는 것만 생각하고, 당신 마음은 한 번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네.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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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날부터 설거지를 시작했습니다. 2주가 지나자 아내가 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자 아내가 처음으로 웃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삼 개월 후, 부부는 함께 산책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쑥스러웠어요. 60 넘은 사람이 지금 와서 뭐 하나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아내 표정이 달라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게 저한테 힘이 됐어요."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나쁜 남편이 아닙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일했고, 책임을 다했습니다. 다만 아내가 원하는 사과의 언어를 몰랐을 뿐입니다.

오늘 저녁 식사 후, 이렇게 말해보십시오.

"여보, 당신이 어제 그 말했을 때 얼마나 속상했을지 이제 알겠어."

이 한 문장부터 시작하십시오. 아내 표정이 달라지는 걸 보실 겁니다.




이 글이 당신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황금노트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더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퇴직 후 삶, 가족과의 관계, 인생의 의미에 대한 진솔한 사연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함께 걸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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