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세이] 유정 이숙한
작년에 농사지은 늙은 호박으로 호박죽을 끓이려고 준비한다.
마른장마를 이겨내고 호우가 졌을 때 모진 비바람을 견딘 아이라 대견하다.
단호박을 좋아하니 일반 호박은 호박잎이나 따서 먹으려고 심은 건데
밑거름을 듬뿍 넣어준 덕분인지 잘 자라 호박이 많이 생산했다.
단호박은 돈가스 집 할 때 수프로 끓이려고 심었다.
하지만 일반 호박은 심지 않았다.
가게 앞 풀밭에 풋고추 따먹으려고 심은 옆에 호박 속 파낸 것을
밑거름으로 넣어주었다. 작년 봄이었다.
풋고추가 심은 자리에 수십 개의 호박모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었다.
몇 날을 그곳에서 자라다 밭에다 옮겨 심었다.
호박을 많이 수확해서 지인들에게 나눔 해 주었지만
아직도 두 개 남았다.
<< 호박죽 끓이기 >>
1. 호박 껍질을 벗겨 물을 넣고 삶아서 식혔다.
2. 호박죽에는 찹쌀가루를 넣어야 찰지고 맛있는데 찹쌀이 없으니
건강을 위해 지어먹고 있는 보리잡곡밥과 믹서기에 넣고 삶은 호박과
물 한 컵을 넣고 곱게 갈았다.
3. 나물 볶는 웍에 간 호박과 보리잡곡밥을 함께 넣고 농도가 묽어지도록
물과 혼합하여 약불에 은근하게 저어 호박죽을 쑤었다.
4. 보리밥이라 섬유질 때문에 잘 갈아지지 않아 씹히는 게 있지만
영양만은 최고다.
5. 호박죽이 보글보글 끓었다.
소금 반 스푼과 이온물엿 두 스푼을 넣었더니 맛있다.
까만 건 잡곡밥과 보리배꼽이다.
6. 밥이 먹기 싫을 때 가볍게 먹으면 든든한 호박죽!
친한 언니와 친구에게 나눔 해 주다 보면 마음이 부자 된다.
< 호박의 효능 >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성분으로서
활성산소로부터 몸의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보호해 주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 따라서 피로해소, 면역력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 A가 많고 간의 독성을 해독해 주는 역할도 있다.
또한 해당 항산화 물질은 심혈관 건강과 혈압, 콜레스테롤,
뼈 건강까지 향상하는 효능이 있다.
비타민 C, E 성분이 많아 피부 미용 및 피로해소에도 좋고
상기된 영양분들은 다이어트를 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것들인데,
호박의 칼로리는 100g당 29kcal 정도로 낮아 아는 사람들만 아는
다이어트계의 요물이다.
호박은 숙성기간이 길어질수록 영양소가 더 풍부해지니
가을철 수확한 호박을 겨울에 먹는 게 더 좋다.
< 출처: 나무위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