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된장으로 맛있게 끓이기
어버이날이라 딸이 맛있는 점심을 사준다고 오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널고 나니 피곤이 몰려와서 누워서 쉬었다. 시니어클럽에 가야 해서 수료증을 들고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시니어클럽에 가보니 오후 2시에 교육이 있다며 등본과 자격증 사본을 들고 오라고 했다.
점심약속으로 1시에 집에서 만나 향남 2 지구에 가기로 했는데 어떻게 할까 말성이다. 마트에 가서 가지와 두부, 소고기 조금, 주꾸미를 사 왔다. 가스가 3 구인데 2구가 불이 켜지는데 금방 꺼진다. 할 수 없이 한 구로 요리할 수밖에.
전기밥통에 밥을 안치고 가지볶음을 하고 쌀뜨물을 토기에 담아 된장찌개를 준비했다.
<< 된장찌개 4인분 >>
집된장 1스푼, 쌀뜨물 700g, 감자 작은 거 1개, 두부 1/4모
양배추 1 잎, 다진 마늘 반 스푼, 다시 멸치 2마리, 디포리 3마리
생강맛술 1 티스푼, 맛술 1 티스푼, 양파 1/3개
1. 토기에 쌀뜨물 700g을 넣고 다시 멸치 2마리와 디포리 3마리를 넣고 끓였다.
*된장의 염도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 야채를 작게 썰어줍니다.
2. 국물이 끓기 시작하자 양파와 감자, 양배추, 두부를 썰어 넣고 된장 1스푼을 으깨 체에 걸러 넣었다.
3. 보글보글 된장찌개가 끓으니 감자가 익고 멸치와 디포리 맛이 우러난다. 10분 후 야채들이 익어 단맛이 우러나고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주었다. 다시 멸치와 디포리를 꺼냈다.
아이들 키울 때 뜨거운 밥 속에 버터 한 스푼 떠서 묻어두고 된장찌개와 맛있게 비벼 먹던 아이들 모습이 불현듯 떠오른다. 기억은 기록을 능가하는가 보다
살아온 일생 중에 아이들 키울 때가 가장 행복했다.
풋풋한 젊음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 고생을 해도 그건 참 행복이었다.식품회사 경영하느라 힘들었지만 젊었으니 두렵거나 무서운 것이 없었다.
손녀딸이 오면 버터 한 수저 밥 속에 묻어 비벼먹게 하고 싶은데. 같이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어 바나나 하나 먹고 시니어클럽에 가서 교육을 받고 왔다.
저녁식사는 향남 2 지구 초밥 전문 식당에 가서 초밥도 먹고 회도 먹고 고기도 이것저것 먹었는데 근사한 만찬이었다. 참 귀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우리 딸이 엄마 아버지에게 주는 어버이날 선물이었다.
참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