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 에세이 ] < 행복이 머무는 시간 > 유정 이숙한

by 유정 이숙한

마음이 평안해지려면 마음속 생각의 잔해와 찌꺼기들을 비워내야 한다. 산 중 적은 멸해도 한 길 내 마음의 깃든 적은 멸할 수 없다더니 내 마음을 바로 잡는 일이 가장 어렵다. 그럴 땐 상대방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자. 역지사지하면 답이 보인다. 감사하는 마음은 천국으로 날 인도한다.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감사하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 마음이 편하면 삶이 즐겁고 또한 행복하지 않은가.


사람이 살다 보면 화가 날 때가 있다. 내가 기분 좋게 어딘가를 가려고 옷을 입고 있을 때 상대가 며칠 전 나와한 약속을 번복한다. 외출을 서두르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면 기분이 잡친다. 화가 나서 이성을 잃고 소리를 지르며 악을 쓰게 된다. 상처받은 마음 때문에 상태방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왜 약속을 깨뜨리게 되었는지. 지켜야 할 약속이었지만, 아파도 기분이 나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게 아닐까. 사람은 기분에 살고 기분에 죽는다. 상대가 지고 있는 짐을 나눠져야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편하게 하고 싶은 거 하며 살고 싶은데 굳이 상대의 짐을 나눠져야 할까,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사랑이다.


내가 사랑하는데 상대방이 사랑을 접겠다 한다면 내 머릿속 시계가 멈췄다. 살아야 할 의욕이 없다.

정성껏 차려준 식탁을 부정하게 된다. "누가 힘들게 밥상 차려달라고 했어?" 상대의 진심을 부정하는 말이다. 그럴 말을 들으면 펑펑 소리 내어 울고 싶은 것.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라고 했냐,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맞는 말으나 상황이라는 것이 있다. 하고 싶지 않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과 상황이 있다.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주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진실을 외면당하니 가슴이 터지려고 한다. 폭발 직전이다. 둘만의 여행도 다니고 즐겁게 살고 싶은데, 매번 가족과 함께한다면 불만이 생길 것이다.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준다. 말하고 싶은데 들어주지 않으니 가슴이 답답해서 터질 거 같다. 저혈압이던 사람이 고혈압으로 60이나 껑충 뛰었다. 심장이 뛴다. 금방 숨이 멎을 거 같다. 펑펑 울면 싶은데 울 수 없다.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사랑의 기본이다. 내 말만 앞세우면 그 사랑은 끝까지 갈 수 없다.


월, 수,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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