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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와 고기 동그랑땡

[ 요리 에세이 ] < 행복이 머무는 시간 > 유정 이숙한

by 유정 이숙한

근무하는 유치원의 소문난 전집에 있는 깻잎과 진달래 전, 동그랑땡,

동태 전, 파전 등을 그릇에 예쁘게 담아 하얀 떡국과 함께 아이들에게

선물로 매일 받아먹느라 배가 부르다.


모형만 보다 보니 갑자기 동그랑땡이 먹고 싶어졌다.

아이들 키울 때는 자주 만들어주던 요리인데 성장해서

각자 가정을 가지다 보니 만들어줄 기회를 잃었다.



고기를 싫어하는 할아버지와 야채를 싫어하는 손녀딸을 위해

야채고기 동그랑땡을 만들기로 했다.


손녀딸은 야채는 거의 먹지 않고 고기나 생선을 좋아한다.

손녀딸의 할아버지는 고기를 싫어하고 야채만 좋아한다.

고기와 야채를 먹지 않는 어린이를 위해 만든 야채고기 동그랑땡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간 돼지고기는 키친타월로 수분을 어느 정도 제거해 주었다.

간 돼지고기에 연육제로 아래의 재료들을 넣어주었다.


<<고기와 연육제 >>

돼지고기 210g, 참기름 1스푼, 후추 약간, 황설탕 0.5스푼



<< 야채고기 동그랑땡 재료 >>

(다진 야채) 당근 3스푼, 대파 3 스푼, 양파 3스푼, 초록색 피망 1스푼,

애호박 3스푼, 노랑 파프리카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돼지고기 310g


두부 3/4 모, 후추, 참기름 반 스푼, 참깨 2스푼, 소금 2 티스푼, 계란 1개

기타(청양고추) 2개는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됨.


<< 동그랑땡 만들기 >>

1. 다진 야채(당근, 양파, 파프리카, 피망, 애호박, 대파)와 간 돼지고기,

수분을 꼭 짠 두부와 계란을 넣고 잘 섞어준 후, 500원 동전만 한 크기로

동그랗게 꼭꼭 뭉쳐준다. 빨리 만들려면 여러 개의 반죽을 넣고 밀가루에 흔들어주면

뭉친 반죽에 밀가루옷이 잘 입혀지고 시간도 절약되어 빠르다.

2. 전분 1컵+ 튀김가루 1컵 (고기야채 반죽에 묻히는 가루)을 섞어준다.

3. 동그랗게 뭉친 혼합 반죽을 2번의 가루에 골고루 묻혀준다.

4. 계란 5개를 잘 풀어준 계란 물에 뭉친 반죽을 적셔준다.

5. 팬에 올리브유나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약불에 천천히 익힌다.

6. 계란물에 적신 반죽을 팬에 올려 익힌다. 어느 정도 익으면 뒤집어서 중앙을

살짝 눌러주며 성형을 잡아준다. 많이 익은 것은 가장자리로 보내고 가운데는

새로운 반죽을 올려 뒤집어주며 노릇하게 갈색이 나도록 구워준다.

** 가루가 타는 부분이 보이는데 중간중간 키친타월로 튀김 찌꺼기를 닦아낸다.

동그랑땡은 천천히 익혀야 타지 않고 속까지 잘 익는다.


** 청양고추는 꼭지를 따고 곱게 다져 넣으면 매콤하니 맛있다.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손녀딸을 위해 넣지 않았다.

우리 딸은 매운 걸 좋아해서 청양고추를 따로 썰어 위에 붙여주었다.


** 매콤한 맛을 좋아하면 처음부터 다진 청양고추를 넣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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