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에세이] < 행복레시피 > 유정 이숙한
따뜻한 생태탕 한 그릇 먹으면 술을 먹지 않았어도 속이 확 풀리고 시원하다. 비린맛이 없어서 좋아한다.
우린 둘 다 생선을 좋아한다. 특히 옆지기는 맑은 지리탕을 좋아한다.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얼큰한 생태탕도 좋지만 맑은 국물에 부드러운 생태살이 녹아있는 것처럼 입안에 들어가면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다.
거기에 생태 맑은탕 속에서 생태 국물이 들어가서 확 풀어져 보드라운 두부를 입에 넣으면 행복해진다.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지리탕을 추천한다. 고춧가루를 넣고 끓이면 텁텁한 맛이 나지만 기호에 따라 얼큰한 것을 좋아하면 넣고 끓여도 좋다. 대파 잎과 쑥갓을 넣어주면 텁텁함이 덜해지고 국물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생태 맑은 지리탕으로 끓일 때는 청양고추 한두 개와 후추, 약간의 식초를 넣으면 전혀 비리지 않고 개운하고 시원하며 깔끔한 맛이 난다. 무와 대파, 양파에서 우러나온 달큼한 맛이 국물 맛을 더해준다.
** 생태 맑은탕 재료 **
생태 두 마리, 양파 반 개, 식초 반 스푼, 다진 마늘 2스푼, 청양고추 3개,
생강즙 0.5스푼, 대파 2대, 후추 0.5 티스푼, 멸치육수 7컵, 물 8컵,
소금 한 스푼, 두부 반 모,
1. 육수가 진하면 생태 본연의 맛이 감춰지므로 물을 넣어 은은한 육수 맛이 나게 한다.
무와 소금과 대파를 먼저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여 15분쯤 되면 무가 익는다.
2. 생태는 지느러미와 내장은 제거하고 생태 겉을 긁어내고 뱃속에 있는 검은색 얇은 막을
제거하고 내장과 뼈 부분에 있는 생선피를 깨끗이 씻어내야 비린 맛이 나지 않는 깔끔한
생태탕이 된다. 간과 알이 들어가면 더 맛있다.
3. 무가 익은 육수에 세척한 생태를 넣고 10분 동안 끓인 후 다진 마늘과 대파, 청양고추,
두부, 식초를 넣고 간을 본 후 싱거우면 소금을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쑥갓과 대파 잎을
올려 한 소큼 끓이면 속이 확 풀어진다. 냄비 채 식탁에 올려 개인 접시에 덜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