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삐딱하게
by
금낭아
Nov 6. 2021
헛발질 50년 경력이 빛나는
바야흐로 쉰이다.
눈치없는 밥으로 서성대다가
식은밥 되어 밥상에서 밀려나
찬밥신세로 부뚜막 전전하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쉰밥이 되었다.
개밥도 못되는
쉰밥
이 시큼하게 삭더니
술밥이 되었는지 세상이 만만해보인다.
남은 생은 좀 삐딱하게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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