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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낭아 Sep 08. 2021

2. 왕위를 되찾은 파사왕

역사소설

가끔씩 꿩이라는 놈은 산 중턱에서 건너편 들판으로 가로지르는 때가 있다새잡이 파사의 눈에 띄는 녀석들은 간밤에 나쁜 꿈을 꾼 꿩이었다파사의 화살에 맞은 꿩은 뉘 댁의 뒤뜰로 떨어졌다. 파사는 담장 안을 살피고는 훌쩍 뛰어넘었다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꿩이 보이지 않았다.

이것을 찾느냐?”

돌아보니 열대여섯 살쯤의 여자아이가 나무에 걸린 꿩을 올려다보며 얼굴을 찡그렸다파사는 제 사냥물을 올려다보는 여자아이의 눈길을 제 마음대로 해석했다활 실력에 감동했겠지

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꿩의 비행을 보는 것이 나의 즐거움이거늘네가 나의 즐거움을 내 눈앞에서 싹둑 잘라버렸구나 .”

꿩을 사냥하는 것이 나의 생업이니 어쩔 수 없구나.”

파사는 풀쩍 뛰어 꿩을 낚아채며 대꾸했다

여자아이는 파사의 요상한 차림새를 보고 한 마디 했다.

그리 새털을 몸에 두르고 다니다 너도 저 꿩 신세 될라사람처럼 입고 다니렴.”

나 걱정해 주는 거야기분 좋은데이 꿩 너 먹어.”

하고 꿩을 내밀자 여자아이가 찡그리며 뒤로 물러났다파사는 시익 웃으며 담장에 올라섰다.

내 이름은 파사야꿩 맛 좀 보고 싶거든 밤에 냇가로 나와라.”

하니 여자아이가 빈손으로 활시위를 당겼다파사가 화살에 맞은 시늉을 하며 담장 너머로 떨어졌다멀어지는 발소리를 들으며 여자아이는 살며시 웃었다

밤이 되자 냇가에 화톳불이 타 올랐다파사는 꿩을 불 위에 올려놓고 꾸벅꾸벅 졸고 있다가 등 뒤로 다가오는 기척을 느꼈다.

짐승인가?’

파사는 불붙은 장작을 휘두르며 돌아섰다.  여자아이가 놀라 소리를 질렀다.

꿩 먹으러 오라며?”

미안해짐승인 줄 알았어.”

파사가 넓적한 돌을 불 앞에 놓아주었다.

파사랬지난 사성이다.”

하고 술 한 병을 내어놓았다.

꼭지(시집 안 간 여자아이)가 밤에 사내를 보러 온 것도 위험한 데 술까지 들고 오다니밤에 사내가 술을 마시면 호랑이가 되는 걸 모르는 바보 이거나호랑이도 무서워하지 않는 매구(인간으로 둔갑한 짐승) 이거나제 입으로 말하지는 않을 테고네 정체가 무엇이냐?”

파사가 술병을 들어 입에다 부으며 물었다.

호랑이와 구미호라우리 제법 어울리는 걸.”

사성도 술병을 받아 들고 마셨다둘은 술과 고기를 즐기며 밤 깊은 줄도 몰랐다사성이 눈썹씨름을 하며 말했다.

안 졸리니잠이 눈꺼풀을 밟아대는구나.”

 난 밤에는 자면 안 된다집에 바래다주마.”

파사가 화톳불처럼 벌건 눈을 부릅뜨고 일어섰다.

그렇겠지호랑이는 야행성이니.”

사성이 비틀 걸음으로 몇 발짝 내딛고는 풀썩 쓰러졌다

파사는 고개를 흔들었다이런 몰골로 정신을 잃은 귀한 댁의 따님을 업고 밤거리를 걷다간 도적으로 몰려 매 맞아 죽기 십상이었다하는 수 없이 사성을 사슴가죽으로 둘둘 말아 불 옆에 두고 장작을 더 넣었다

아침이 되니 화살 같은 햇빛이 사성의 눈꺼풀을 쏘아댔다아침 해가 직접 눈에 닿는 일은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라 그 눈부심이란 대단했다낯선 곳에서 눈을 뜬 사성은 급히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묶인 듯 움직여지지 않았다머리맡에 서 있는 파사를 보며 소리쳤다.

내게 무슨 짓을 한 거야좋은 말로 할 때 빨리 풀어라.”

파사가 사성의 옆으로 가더니 발로 등짝을 훅 떠밀었다사성의 몸이 데굴데굴 구르더니 둘둘 말려 있던 사슴가죽에서 풀려났다사성이 민망해하며 벌떡 일어섰다

그건 뭐냐계집애처럼.........”

파사의 손에 들린 산딸기 바구니를 보며 사성이 물었다사내아이가 산딸기를 따 바구니에 담는 일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외박한 거 소문낼래이거라도 들고 가서 새벽에 나온 척하며 들어가라고.” 

우와 너여자 후려내는 난봉꾼이구나대체 몇 명의 여자에게 이렇게 한 거냐순진한 아인 줄 속은 내가 잘 못이지.”

사성이 식식거리며 걸어가고 파사가 억지로 바구니를 팔에 걸어주며 실랑이를 했다.

오전에 잠시 눈을 붙인 파사는 다시 사성의 집 주위를 어슬렁거렸다담장 안 어디에도 사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밤에는 냇가로 찾아오지 않을까 불을 피워놓고 기다렸지만 사성은 오지 않았다

한뎃잠을 자서 고뿔에 걸렸나?”

파사는 돌멩이로 개울을 메울 만큼 밤새 돌팔매질만 해댔다.

다음날 저녁에 사성이 달려왔다행낭을 짊어진 것으로 보아 잠시 나온 것 같지는 않았다.

나를 데리고 멀리 가 다오.”

사성은 다급한 표정으로 파사의 팔에 매달렸다.

늙은이와 혼인해야 한다할아버지가 나를 팔아먹었단 말이다그러니 나를 데리고 도망쳐 달란 말이다.”


파사는 사성을 데리고 산을 넘었다캄캄한 산길이지만 사냥질로 이골이 난 몸이라 짐승이 다니는 길을 잘 찾아냈다파사가 겨울을 나기 위해 마련 해 둔 오두막에 닿으니 동이 터 오고 있었다

넌 왜 밤에 잠을 안 자니?”

오두막에 온 뒤로 낮에만 잠을 자는 파사에게 사성이 물었다.

밤엔 쥐가 오거든.”

쥐가 무서워 잠도 못 자는 사내를 믿고 따라온 거야 나?”

사성은 기가 찼다밤에 술을 먹여 재워 보려 했지만 파사는 필사적으로 버텼다아침에 잠들려는 파사에게 나무를 해 오라고 시키거나 하여 낮잠을 재우지 않았다

그러기를 사흘쯤 하니 파사는 해가 떨어지자 곯아떨어졌다사성이 파사 옆에 앉아 지켜보다가 깝북 졸다가 깼다어느 틈으로 들어왔는지 흰 쥐 한 마리가 파사의 머리에 흰 깃발을 꽂는 것이었다사성은 깃발을 뽑아 들고 흰 쥐를 따라갔다

다음날 아침에 파사는 불에 댄 듯이 일어섰다밤잠을 잤다는 것에 놀랐고 멀쩡하다는 것에 놀랐다사성이 보이지 않았다마당에 호랑이가 다녀간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조금은 안도하며 떨리는 다리로 사성을 찾아다녔다사성은 해 질 녘에야 돌아와 쓰러지듯 파사에게 안겼다.

사성아네가 걱정되어 죽는 줄 알았다.”

나는 괜찮아내일 나랑 갈 데가 있어.”

하고서 사성은 쓰러져 잠을 잤다파사가 옆에서 지키다 잠이 들었지만사성이 번쩍 눈을 뜨고 파사를 지켰다

아침이 되어 두 사람이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서는데 병사들이 들이닥쳤다파사가 활을 들 틈도 없이 병사들에게 제압당하였다.

그 사람을 풀어주면 내 발로 따라가겠다.”

사성의 말에 병사들은 파사의 결박을 풀어주었다사성은 모든 것을 포기한 얼굴로 수레에 올랐다.

사성아무슨 일이야가병이 아니라 궁궐수비대가 왜 널 잡아가는 거야?”

나는 궁에 후비로 들어가야 한다할아버지가 이사금과 한 약조 때문이다나를 찾으러 오려거든 먼저 말랑들 마을 맨 윗집을 찾아가 보아라꼭이다.”

사성은 긴 눈빛 여운을 남기고 떠났다파사는 사성을 부르며 달려갔지만 말 탄 병사들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이 나이 먹도록 난 뭐 한 거야내 여인을 빼앗기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무슨 사내라고.”

파사는 땅을 두드리고 가슴을 두드렸다종일 멍하니 앉아 허공만 바라보았다밤이 되어 문을 열어놓고 잠자리에 누웠다파사는 천형을 받고 태어났다잠이 들면 흰 쥐가 와 깃발을 꽂아두고 그 깃발을 찾아 호랑이가 온다고 했다그래서 밤잠을 자지 못 하였다근근이 이어 온 목숨 이까짓 거 가져가라지

파사는 눈을 감고 잠을 불렀다잠을 잤다처음으로 죽음 같은 잠을 잤다아침에 죽지 않고 깨어났다머릿속이 어느 때 보다 맑았다사성의 마지막 말이 생각났다말랑들 마을 맨 윗집을 찾아가랬지

파사는 냇물에 몸을 씻고 머리를 빗어 올려 묶고 깨끗한 옷을 꺼내 입었다말랑들 마을이라면 오릉 근처에 있는 마을이다마을과 떨어진 위쪽 비탈에 오두막이 하나 있었다사성이 그 밤에 이 먼 곳까지 왔었던가파사는 사성의 마음 씀이 고마워 가슴이 아려왔다

울타리 안에는 아낙이 산나물을 손질하고 있었다파사가 헛기침으로 기척을 했다아낙이 몸을 사렸다.

놀라지 마시오그저 동무가 여길 가보라 해서 와 보았소일전에 꼭지 하나가 오지 않았었소?”

아낙은 파사를 노려보며 옆에 있는 칼을 더듬다가 그만두었다영문을 모르는 상대를 향한 분노가 무슨 소용인가

파사가 말을 이었다.

그 아이가 여길 꼭 가보라 하였소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주시오그 아이가 궁에 붙잡혀 갔소그 아이를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오.”

파사는 아낙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그 이유로 꿇을 무릎이 아니오.”

무슨 말씀인지요그럼 저와 원한 관계라는 것입니까?”

아낙이 벌떡 일어나 부엌에서 물 한 바가지를 퍼 와 끼얹을 듯이 들고 있다가체념하는 표정으로 파사에게 내밀었다.

예까지 오느라 목이 말랐을 거요.”

파사가 물바가지를 받아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이리 달고 시원한 물은 처음입니다.”

파사의 숙연한 목소리에 아낙도 바가지를 받아 물을 마셨다어제까지의 쓰디쓴 물맛이 아님에 아낙도 놀랐다.

편히 앉아요.”

아낙은 수숫단을 내어주고 다시 산나물을 다듬기 시작했다파사가 수숫단을 깔고 앉으니 아낙이 말을 이었다.

나도 몰랐소내 원한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그 아기씨가 찾아와서야 알았소내 혼쥐가 창귀가 된 것을그래서 한 사람이 평생 밤잠을 자지 못 했다고.”

파사는 혼쥐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있다사람의 혼이 생쥐처럼 잠자는 사이에 콧구멍을 드나든다고 하던가파사의 머리맡에 깃발을 꽂는 흰쥐가 이 아낙의 혼쥐였단 말인가?

파사는 사성이 지친 몸으로 돌아오던 아침을 떠 올렸다밤새 내 머리맡을 지키던 사성이 흰쥐를 따라 가 혼쥐의 주인을 찾아냈구나이 아낙을 붙들고 사정했겠구나.

이십여 년 전에 수레 하나가 저 비탈로 굴러 내렸어요호랑이 한 마리가 수레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지요그것을 보고 내 아들이 도와주려고 수레에 다가갔는데수레에서 나온 사내가......... 내 아들을.......” 

아낙은 터져 나오는 울음을 삼키며 겨울 말을 이어갔다.

내 아들을 번쩍 들어......... 호랑이 앞에다 던져놓고 수레 안에 있던 아이를 안고 비탈을 올라가더군요애 아버지가 도끼를 휘두르며 달려갔지만 호랑이는......... 내 아들을 물어 가버렸........”

아낙은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비명을 질렀다파사는 아낙의 머리를 감싸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산을 두 개나 넘어 아들의 피 묻은 옷을 발견해서.........”

아낙은 꺽꺽 울음을 삼키며 답답한 가슴을 문질렀다.

그 수레 안에 있던 아이가 바로 당신인 듯 하오그 사내는 당신을 살리기 위해 내 아들을 호랑이에게 던진 것이오그 사내는 이사금이 되었다 하던데 그대의 입성은 어찌 이 모양이오?”

파사는 아찔한 추락감을 느꼈다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세상 어떤 말로도 사죄할 수 없지만 세상의 모든 말을 뒤져 보아도 이 말 밖에는 없습니다정말 미안합니다.”


탈해 이사금이 후비를 들이는 날아침 하늘은 때에 전 솜이불을 널어놓은 듯 우중충 했다백세의 늙은 이사금과 혼례를 올려야 하는 새신부의 기분이 날씨로 나타난 거라며 구경 나온 백성들이 수군거렸다

또 도망칠까 봐 알지공의 집을 빙 둘러 병사들이 지켰다신부를 태운 가마가 궁으로 들어서고 있었다궁의 문이 열리고 가마를 탄 이사금이 나왔다대소신료들이 도열해 길을 만들고 그 주위를 수비대가 둘러서 경계를 섰다

구경꾼들 틈에 서 있던 말랑들 마을의 아낙이 탈해 이사금을 알아보았다한 순간도 잊은 적 없는 얼굴이었다아낙이 이사금을 녹일 듯이 노려보았다뼈에 사무친 아낙의 원한이 탈해의 머리 위에 하얀 깃발 되어 나부꼈다

천둥소리가 하늘을 찢는 듯했다어디선가 호랑이가 풀쩍 뛰어내리더니 탈해의 가마 위를 훌쩍 타 넘었다혼례는 무산되었다탈해 이사금이 호랑이에 놀라 혼절하였기 때문이었다

(<<삼국사기>> 탈해왕 24년(서기 80) 큰 바람이 불어 금성의 동문이 저절로 무너졌다.)


태자를 세우지 못하고 탈해 이사금이 사경을 헤매는 동안 대신들은 후사를 논의하였다.

왕자 아기씨는 이제 첫돌에 접어드니 이사금의 양자이신 알지공을 이사금으로 세움이 마땅하지 않겠소?”

대신들은 반대할 명분이 없었다

알지공은 고민에 빠졌다왕의 자리를 받는 것이 순리인가?  고민 중에 사성이 알지공의 방에 들었다.

할아버님왕의 자리를 수락하시면 안 됩니다.”

알지는 흠칫 놀랐다어린 줄만 알았는데 시류는 물론 사람의 속까지 꿰뚫고 있는 손녀딸이었다.

무슨 말이냐?”

금왕은 선왕이신 유리왕의 왕자를 호환에서 구해 주었지만오히려 창귀를 붙여 준 장본인입니다.”

점점 모를 소리만 하는구나알아듣게 소상히 말하여라.”

유리 이사금 때에 탈해 대보가 파사 왕자를 호랑이 입 앞에서 구해 온 적이 있지 않습니까탈해 대보는 농부의 아이를 호랑이 먹이로 던져주고 파사 왕자를 구한 것입니다호환을 당한 아이의 어미를 창귀로 만들어 호랑이가 파사 왕자를 찾아오게 만들었습니다호환의 운명을 피하기 위해 궁 밖으로 피접 시켜놓고왕자를 보살피던 궁인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유리왕이 급서 하여 왕자를 데리러 간 궁인과 병사들이 몰살을 당한 일이 있었다그것이 금왕의 계략이었다는 말이냐그 말을 6부회의 누가 믿겠느냐?”

왕자를 만났습니다함께 도망 간 동무가 바로 파사 왕자입니다그 아이의 머리맡에 꽂히는 흰 깃발도 보았습니다그래서 십 수 년을 밤잠을 자지 못 하더군요.”

알지공은 깊은숨을 내어 쉬며 온 밤을 하얗게 지새워야 했다.

다음날 알지공은 6부 회의에 참석하였다대신들이 하나의 공론으로 모아 가는 것을 신경도 쓰지 않고 딴생각에 빠졌다.

알지공왕위를 맡아 주시오.”

대신들이 알지공을 추대하였다알지공은 천천히 일어서서 대신들을 둘러보았다.

여러 대신들의 추대를 기쁘게 받겠소그대들이 나에게 준 권한으로 유리 이사금의 왕자에게 왕위를 양도하겠소.”

유리 이사금의 왕자라니 그 무슨 말씀이오?”

대신들이 놀라 서로 수군거렸다.

문이 열리고 준수한 청년 하나가 들어섰다알지공이 청년에게 예를 표하며 자리를 내주었다.

파사 왕자님을 뵈옵니다.”

알지공의 돌발 행동에 대신들이 술렁거렸다.

어찌 이 분이 파사 왕자라는 것이오?”

알지가 파사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파사는 머리의 상투를 풀어 긴 머리카락을 헤쳐 보였다정수리에 찍힌 붉은 인장유리 이사금 이후로 본 적 없던 천제의 인장이었다

원로의 대신들이 천제의 인장을 알아보고 무릎을 꿇었다.

파사 이사금을 모십니다.”


개정판 책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033006


전자책 https://hellena2188.upaper.kr/content/1149114



목차


1. 왕위를 빼앗은 탈해 

 2. 새잡이 총각, 왕위를 되찾은 파사왕 

 3.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아달라왕 

 4. 구렁덩덩 신선비, 왕위를 되찾은 유례왕 

 5. 흥보놀보전, 차대왕과 신대왕 

 6. 눌지왕과 세 개의 신물 

 7. 거문고갑을 쏴라, 소지왕 암살사건의 재구성 

 8. 멧돼지를 구해 준 머슴 설화, 도림과 개로왕 

 9. 남편의 첩을 죽이라 부탁한 용, 우산국의 멸망 

10. 복을 구하러 떠난 총각, 가야 월광태자 

11. 사비천도, 곰여인을 버린 성왕 

12. 운명의 신 감은장 아기, 선화공주와 무왕 

13. 두꺼비 사위 온달 

14. 두 대나무가 하나로 합쳐 진 흠돌의 난 

15. 만파식적을 되찾은 효소왕과 부례랑 

16. 구렁이와 까치 설화, 성덕대왕신종 

17. 걸 킹, 표훈대사가 아들로 바꾼 혜공왕 

18. 의자놀이, 최종승자 원성왕 

19. 호랑이처녀와 김현, 소성왕의 회고록 

20. 엄친아 경문왕 

21. 여우누이 진성여왕 

22. 궁예와 발삽사의 노인 

23. 승천하다 추락한 용의 아들 견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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