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이.

by 연필향나무

더할 나위 없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다.


우리의 관계는 달과 해와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 한편이 따뜻하고 좋다.

달과 해는 공존할 순 없지만,

달이 없다면 해도 없을 테고 해가 없다면 달도 없을 거다.

우리의 이런 관계가 좋다.


달과 해는 가까운 듯 멀고 만날 듯 만날 수 없어

그래서 서로가 귀하게 여겨진다 생각한다.

이런 모든 나의 생각들로 달과 해와 같은 우리가

적당하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더할 나위 없고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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