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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아침

[愛詩]

by trustwons

봄, 아침


차가운

바람 속에

넘실대는 아침햇살

겨울 내 얼었던

마음을 녹여준다.


창가로

스며든 햇볕

묻혀 생각을 멈추니

잃어버렸던 나

살며시 드러낸다.


오늘이

오월 십일

세상을 보게 된 그날

해는 돌고 돌아

칠순에 들어섰다.


새 아침

걸음마다

돋아나는 풀싹들

생명의 멜로디

나를 반겨주었다.


그리고 아침

영원한 나라를 보며

나그네의 길을

굳세게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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